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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에 몰려든 축구팬들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난적 첼시를 꺽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우리에게는 박지성의 아시아 선수 최초의 결승전 출전에 촛점이 맞춰졌었지만 아쉽게도 결장하고 말았다.

러시아의 국민스포츠는 축구다. 아이스하키나 농구 등도 인기가 있지만 가장 광범위하고 열혈팬층이 두꺼운 종목은 뭐니뭐니 해도 축구라고 자타가 공인한다. 러시아어로 특정 스포츠의 열혈팬을 가리켜 '발롈쉭(Болельщик)'이라고 한다. 22일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이들 '발롈쉭'들이 러시아 국내외에서 몰려들었다. 물론 역사적인 순간을 같이하기 위해서이다. 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결승전 관람을 위해 영국에서만 152명의 팬이 방문했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 83명, 첼시의 팬이 69명.

결승전 전날인 21일 저녁 모스크바 쉐르메쩨보2 공항과 거리풍경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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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쉐르메쩨보2 공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머플러를 두르고 입국하는 축구팬. 영국에서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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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쉐르메쩨보2 공항에서 경기티켓을 들어보이는 팬. 이분도 영국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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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모스크바 시내에는 축구머플러를 두른 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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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유명 기념품 시장인 '베르니싸쉬(이즈마일롭스키 시장)'에서 기념품을 고르고 있는 영국 축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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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뜨료쉬까(러시아 목각인형)에 축구선수들이 등장했다. 알만한 얼굴들이 많이보인다. 박지성을 찾는데는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