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러시아에서는

지금 러시아는 축제분위기



러시아의 유럽선수권 대회 4강진출은 축구를 좋아하는 러시아 국민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있다. 분위기로 따지자면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때와 맞먹을 정도로 전 국민이 열광상태이다.

메드베제프 신임 대통령은 선수단에게 축전을 보내 선전을 치하했으며, 방송사들을 위시한 메스 미디어들은 앞다투어 러시아팀의 통쾌하면서 드라마틱 했던 승전장면을 종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거리마다 '러시아'를 외치는 젊은이들이 가득차있고 국경일 외에는 잘 보이지 않던 대형 러시아 국기가 거리에 물결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인 축제분위기는 신년행사 외에는 러시아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다. 더군다나 열정이 넘쳐나고 있다. 캄차트카에서 칼리닌그라드까지 전 러시아가 열병에 빠져있는 것이다. 특히 21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수백만명의 젊은이들이 축하잔을 돌리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 것이다. 축구는 이래저래 참 재미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
4강 진출순간 모스크바의 풍경. 이날 맥주소비량은 역대 최고였다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의 모습과 이러한 열기를 담은 방송내용. 삐에르브이 채널(1 - TV) 6월 22일 저녁뉴스 방영분. 인터뷰 중간에 네덜란드인의 인터뷰 내용이 눈에 띈다.

'(패배가 확정된 순간)우리는 슬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더 훌룡했어요.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