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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STORY

짝퉁 블로그 마케팅

현재 블로그 마케팅과 관련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관련 서적들도 활발히 출판되고 있는 형국이다. 블로그 마케팅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TNM(태터앤미디어)와, 다음의 블로거 뉴스일 것이다. 이 두 사례는 공통적으로 블로그의 미디어화에 촛점을 맞춘 것이다. TNM과 다음 블로거뉴스는 겉으로 봤을때는 수익을 얻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소견이다. 이외에도 블로그 마케팅을 표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다. 게중에 최근 등장한 이니피투피(INIP2P)로 인해 개인 블로그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옥션의 기능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 중에는 이름만 홈페이지 마케팅에서 블로그 마케팅으로 바뀌었을뿐 그밥에 그나물인 특색없는 서비스들 또한 다수 존재한다.

위 사례와 같은 기업적인 대행 서비스가 있는 반면에 개인 블로그 마케팅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소핑몰이나 혹은 중소업체의 직원들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려는 취지로 개설된 것들이 많은 편이다. 언론매체나 포탈 등에 광고를 하기에는 천문학적(?)인 광고비용이 들기에 무료로 만들어낼수 있는 가입형 블로그, 혹은 설치형 블로그를 통해 검색에 잡히게 하는 방식이다. 게중에 블로그스피어에 대해 조금이나 이해하는 이들은 메타 블로그에도 가입하고 블로거 뉴스등에 등록해 광고글을 내보내기도 한다. 어찌보면 세련되지 않은, 속보이는 마케팅 방법이지만 직접적으로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방식이기에 그리 비난할 부분은 아닐것이다. 물론 성인취향의 광고글은 조금 쳐다보기 거북하기는 하지만.

2003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알던 지인 역시 개인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분의 마케팅의 주된 주제는 '복지몰'과 '폐쇄몰'이다. 생소한 개념일 것이다. 포탈에서 저 키워드로 웹문서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현재 저쪽 분야에서는 최초이자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분이다. 뭐 복지몰과 폐쇄몰의 개념은 우리에게 그리 중요하진 않겠다.

문제는 얼마전 다른 블로그에서 지인이 쓴글을 카피해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인이 지난 5월 17일에 쓴 글을 읽어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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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 내용은 우연히 발견한 어느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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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그리 차이를 못느끼는 설명문구이다. 한 사람이 썼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같은 계통 일을 하기에 설명이 비슷할수 있다고 100번 양보한다 치고 아래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자. 아래내용은 지인이 5월 17일에 쓴글에 첨부된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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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그 짝퉁 블로그에 제품공급요령이라고 올라온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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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 일반적인 글도 아닌 지인이 독창적으로 작성한 사업적 아이디어 글을 아무런 허락없이 무단으로 가져가 사용하는 것이 첫째로 잘못된 일이고, 남이 쓴글을 자기가 쓴글인양 공개하는 것이 두번째로 잘못한 일이다. 더불어 이런 구닥다리 불펌 방식을 스스름없이 사용한 분의 담대함에 놀랐다.

블로그 마케팅이 현재의 대세라고는 하지만 남의 것을 자기것인양 포장하고 한발 들여놓는 방식은 옳지 않다. 남의 것이 참고는 될지언정 자신의 것은 아니지 않은가.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항이라 더 할말도 없다. 이 짝퉁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조금만 초보티를 벗은 상태였다면 지인과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소통이 자연스러운 블로그는 그런면에서는 얼마나 편리한가. 하지만 이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한 마디 양해도 없이 다른 블로그에 있는 글과 사업적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가서 자신의 마케팅에 이용한 것이다. 더불어 여러군데 멀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최대한 노출을 많이 시키는 방식까지 취하고 있으며 지인이 글을 올릴때마다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분 시쳇말로 기본적인 개념이 없다.

블로그라는 것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약없고 편리한 것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악용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