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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파멜라 앤더슨, 모스크바에서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다

파멜라 앤더슨(Pamela Anderson)이 지난 15일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카톨릭 교회 '성 피터&바울 성당'에서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파멜라에 비해 볼품없어 보이는 남편은 재력이 있어보이며 제법 연세(?)가 있어보이는 대머리 아저씨다. 파멜라가 백만장자와 재혼을 했냐고? 아니다. 이는 러시아 록그룹 '필리그림(순례자)'의 새로운 앨범 '엔진의 절규(Рев моторов)' 뮤비 촬영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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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의 컨셉은 단순하다. 사랑없는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파멜라가 회의를 느껴 바이커(필리그림의 리더 안드레이 코발레프 분)의 도움으로 홀로 탈출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닥 새로울건 없는 내용인 셈이다. 아마도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런어웨이 브라이드'가 이 뮤비의 모티브가 된듯하다.

파멜라 엔더슨의 이번 행보는 세계적인 스타의 러시아 자국내 가수의 뮤비 출연이라는 선례를 남겼다는데 의미가 있겠다. 최근 러시아 국가적인 경제위기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파이가 커진 러시아 연예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번 러시아 방문에 파멜라 앤더슨은 메드베제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동물 사냥을 금지해 줄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녀는 동물보호단체 페타의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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