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러시아에서는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러시아 언론의 반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18일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되지 않아 러시아 TV방송에서 인터넷 통신사까지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체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간략한 단신으로 보도한 곳부터 그의 일생을 심도있게 조명한 내용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오바마나 김정일과 같은 각국 수장들이 애도를 했다는 내용까지 보도되는 중입니다.

여지껏 나온 관련 기사들 제호를 보면 '한국 전 대통령 서거'와 같은 평이한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운명의 개척자' 나 '한국에서 햇볕이 떠나다'와 같은 추모성 제호들도보입니다.

러시아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북한과의 평화로운 공존화 모색을 도모한 지도자로 알려져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에 나온 '햇볕정책(политику солнечного света)'이란 단어는 한때 러시아 언론사들의 화두가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러시아에서 인식하고 있는 남북관계는 양국이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며 전쟁이 발발되도 이상할것이 없는 위험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 취임이후그 고정관념이 상당부분 바뀐 상태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햇볕정책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다 아니다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중입니다만 해외에서 볼 때는 제법 매력적인 행보였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럼 러시아 주요 언론사들의 제호를 소개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라프다 : 한국 전 대통령 유명을 달리하다.
18일 향년 86세로 김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과 대통령 재임기간(1998~2003)과 2000년 북한에 최초로 방문한 남한 대통령이며 같은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 러시아 언론사 마다 김 전 대통령의 나이 표기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83세라고 적은곳도 있고 프라브다처럼  86세, 또 어떤 언론사는 84세라고도 적은곳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향년 83세가 맞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즈베스찌야 : 한국 전 대통령 서거
한국 전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42분에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과 더불어 재임기간과 노벨상 수상 이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BC러시아판 : 한국 김대중 전 대통령 세상을 떠나다.
향년 83세의 김대중 대통령이 서울 인근 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는 내용과 더불어 비교적 세세하게 그의 인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과 같은 내용뿐만 아니라 군사정권 하에서 투옥된 내용 및 험난한 정치인생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전 대통령 재활중 사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렌타 노보스치 : 한국 전 대통령 김대중 생을 마치다.
김 전 대통령이 연세 의료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해 서거했다는 내용과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관계등 연도별 정치역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즈뵤즈다 : 한국 김대중 전 대통령 심장질환으로 사망
동영상을 통해 그의 정치역정을 보여주며 간략하게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스찌 : 한국 전 대통령 사망
김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단신뉴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타르타스 통신 : 김대중 전 대통령 심장질환으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니닷루 : 한국에서 '햇볕'이 떠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스인포 : 노벨상 소상자이자 한국의 전 대통령 사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씨스카야 가제타 : 자기 운명의 개척자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과 더불어 1924년에 태어났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연도별 정치행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