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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마약에 취한채 만든 꼬꼬마 텔레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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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제작하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꼬꼬마 텔레토비(teletubbies)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텔레토비는 BBC에서 유아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수년간에 걸친 연구 조사를 거쳐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 2~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7년 4월에 첫방송을 내보낸 이후 전 세계로 수출되어 각국 어린이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10월에 KBS를 통해 최초로 방영이 되었으며 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2004년 재방영때에는 초등학생들 등교시간과 방송시간이 곂쳐 초등학생들과 부모간 아침 실랑이를 일으키게 만들기도 했던 유명 프로그램이었다. 이 유아 프로그램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곤 했었다.

그간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수많은 설들이 양산되어왔지만 확인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카더라' 식의 설이 아니라 제법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밝혀졌다.

BBC의 전직 유아프로그램 프로듀서 출신인 사라 그램(40)이 밝힌바에 따르면 텔레토비 프로그램 제작시에 제작진 중 일부가 향정신성 의약품, 즉 마약에 취한채 제작에 참여했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것이 회사 내에서 용인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러한 BBC직원들의 마약 상용화 현상은 비단 텔레토비 제작시에만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BBC 내부이 오래된 관습 같았다고 사라 그램은 말하고 있다. 심지어 회사 고위층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라 그램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가 BBC에 일한 첫날부터 동료들로부터 마약을 권유받았다고 한다. BBC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당시 상용되던 마약은 헤로인과 크렉이었고 사라 그램 역시 9년간 BBC에서 일하면서 환각상태에서 일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BBC 최고위층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창조적이 발상이 나온다는 사유로 직원들의 마약 사용을 막기는 커녕 장려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렇듯이 직원들이 완전히 마약에 취한채 탄생시킨 프로그램이 바로 텔레토비와 마지(Muzzy) 와 같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명 유아 시리즈였다고 사라 그램은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