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팔아봤습니다
2010/03/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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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몇 달 전 이야기입니다만, 어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더랬습니다. 출판사에서의 연락이야 뭐 그리 신기한 일도 아닙니다만, 용건이 좀 이색적이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선교사님이 제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셨는데 회로록을 출판하시면서 제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 선교사님의 은퇴 회고록에 제 (얼굴)사진이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당황스러웠는데요.
그런데 통화를 해보니 사실 출판사의 용건은 제가 2008년에 블로그에 올린 러시아의 겨울철 사진 중 한 장을 구매하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아마 해당 사진 이미지가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선교사님의 인생역정과 유사한점이 있어 눈여겨 보신듯 싶습니다.
무료로 드려도 상관이 없겠습니다만 '블로그를 통한 사진판매'라는 '사례'를 남기고 싶었기에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진 저작권료는 출판사에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나중에 통장을 확인해보니 10만원이 조금 안된금액이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3.3% 제하고 입금되었을테니 장당 가격은 10만원으로 책정된듯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낮은금액은 아니라는 소견입니다. 더불어 표지 날개부분에 제 이름과 블로그 주소를 넣어서 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전에 협의된 부분이었구요.
이 사례 이후에도 다른 출판사에서 문의를 몇 번 받았습니다. 역시나 책에 들어갈 이미지 구입 문의였는데요. 최저 장당 5만원에서 최고 10만원 정도에 책정이 되는 추세더군요. 참고로 제가 금액부분을 정확하게 명시하는 이유는 혹여 여러 블로거들께서도 출판사에서 이와 같은 제안을 받으실때 참고하시라는 의도입니다. 간혹 언론사 등에서 사진을 '공짜'로 사용하려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쑥쓰럽다고 그냥 무상으로 주시기보다는 정당한 저작권료를 받으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해당 회고록이 출판된 뒤에 한 권 받아봤는데요. 해당 이미지가 책 앞 뒤 표지뿐만 아니라 책 중간 목차가 바뀔때마다 들어가 있더군요. 출판사에서 확실하게 본전(?)을 뽑은셈입니다. ^^


2010/03/25 13:41
그러시군요.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블로그에서 다른 분들 사진 사용할때도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죠?
2010/03/25 13:53
뭐 주지의 사실이겠죠 ^^ 최근에 TV, 연예, 영화 블로거들께서 관련해서 꽤나 고심중이십니다.
2010/03/25 13:58
멋진 시선으로 담은 멋진 광경이네요 ^^; 그러니 출판사에서도 알아보는 것이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3/25 14:04
안녕하세요 용박사님, 추천평에 이어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감사드립니다 ^^
2010/03/25 14:04
잘하신 겁니다.
블로거의 가치는 블로거가 만드는 것인데...
혹시 무료로 주셨다면 나중에 비슷한 사례때 무료로 주게 되겠죠~
잘 찍으신 사진인데... 10만원도 사실 적은거 아닌가요^^
2010/03/25 14:13
물론 네고를 통해 더 올릴수는 있었는데요. 일단 그부분은 배제했습니다. 다음에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
2010/03/25 14:32
사진 정말 멋집니다...
블로그를 통한 사진판매...
저도 사진찍는걸 좋아라~~하는 사람으로써...
.....글쎄요.....
제 사진을 저작권을 넘기면서 판매한다......
실력이 부족하니 거기까지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멋있는 사진을 두고 10만원이면...적은 금액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요..^^
책 이곳 저곳 사진이 실려서 많은 분들에게 알린다는건...
뿌듯한 일이 되겠지요....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0/03/25 14:37
방문 감사드립니다. 제 좁은 인맥중에 출판이랑 언론쪽 사람들이 몇몇 있다보니... 일단 분위기상 적지는 않다가 제 소견이지만 전문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분명 낮은 금액일 수 있을겁니다. 일단 이번에는 사례를 남기기 위해 금액부분은 관여를 안했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협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
2010/03/25 16:58
좋은 일이 생기셨네요 :-)
사진 잘 찍으시니 생긴 것이라 봅니다!
2010/03/26 15:46
사례를 하나 만든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2010/03/25 18:47
장당10만원이면나쁘 가격이 아닙니다. 프린트를 위한 알려진 작가의 작품사진이 아닌 일반 웹이나 저작을 위한 상업용으로 거래되는 사진들 대부분이 $25~$50불 안팎에서 거래 됩니다. 아마추어의 사진이 아니고 전문 포토그래퍼들의 사진들이요. 단지 저작권을 완전히 이양받는것이 아니고 일회성으로 사용 조건으로 입니다.
2010/03/26 15:47
가장 현실적인 말씀이라고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2010/03/25 19:27
전 김치군님에게 사진 몇 장을 드린 적은 있는데 ㅎㅎㅎ
책 나오면 주시려나 ㅎㅎㅎ
저도 좋은 사진이 있으면 저런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아직은 좋은 사진이 없어서요 ^^;;
2010/03/26 16:12
ㅎㅎㅎ 바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김치군님과는 오래 전부터 알았으니 기꺼이 드리는게 맞지요 ^^
2010/03/26 16:19
김치군님이 알아서 챙겨주지 않으시겠어요? ^^ 바람처럼님은 가지고 계신 이미지와 텍스트를 엮어서 책으로 만드시는게 더 바람직할듯 싶은데요? 흐.
2010/03/25 23:59
저도 해외에서 찍었던 사진 참고서 같은 곳에 자료로 사용하신다고 2번인가 팔아봤는데..
이거 표지는 가문의 영광이네요.. ^^ 부럽고.. 멋집니다. ^^
2010/03/26 15:52
어유 별말씀을요...짠이아빠님이 더 멋진 사례시죠. 흐.
2010/03/26 06:58
제게도 사진 의뢰가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무상으로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출판사가 이런 저런 사진을 모두 요구하시기에 그것도 드렸지요. 책이 나오면 보내주겠다, 그리고 동시에 그 회사의 출판 목록을 보내주면서 원하는 책도 함께 보내주시겠다고 하더니, 사진을 보냈는데 그 후 연락이 없더군요.
또 다른 경우는 몇몇 출판사와 신문사에서 사진을 요구하기에 끄루또이님처럼 저작권료를 요구했습니다. 장당 5만원씩에요. 그랬더니 더 이상 접촉을 하지 않더군요. 그 후로는 그런 제의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제 사진을 팔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요, 제 의견은 제가 찍은 사진이니 저작권은 물론 사용료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지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가물었을 때의 이과수 폭포 사진을 저는 집 부근에 있으니 노상 갈 수 있고 아무때나 찍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가물때의 이과수 사진을 찍으려면 출장을 보내든지 배포자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럴때 찍은 타인의 사진을 사용하려면 그 사용료는 지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례를 남기신 끄루또이님께 갈채를 보냅니다. ^^
2010/03/26 15:53
블로거나 네티즌의 이미지는 말만 잘하면 무상으로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마인드 자체가 잘못됬다고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ㅜㅜ
2010/03/26 16:12
아~ 이런 juanpsh님의 소중한 자료를... 너무 몰상식하네요!!!
2010/03/26 10:54
사진이 정말 아름답군요. 출판사에서 눈여겨 볼만 합니다.
2010/03/26 15:54
감사합니다. 아마 책 저자께서 눈여겨 보신듯 싶어요. 그래서 접근방식도 양호했구요. ^^
2010/12/23 16:26
비밀댓글입니다
2012/07/12 23:55
비밀댓글입니다
2012/07/13 17:34
업체(출판사)마다 제안하는 내용이 다른듯 싶더라구요. 가격이 낮더라고 사진 1장 당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있고 SHIN님의 경우처럼 현물(상품권) 같은 것을 제시하는 곳도 있구요.
일단 제안 받으신 내용을 보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제시할 수 있는 가장 무난한(현금이 안나가는) 제안을 한듯 싶어요. 금액으로 환산하더라도 좋은 조건이 아닌것만은 확실합니다. 저작권 표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구요.
일단 SHIN님의 사진 10장을 사용하는데 있어 상대측은 적정한 제안은 하지 못한것만 확실합니다. 사진 프라이드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단칼에 거절할만한 제안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출판 시장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뭐라 조언 드릴것은 없을듯 싶구요. SHIN님이 생각하시기에 마음이 내키신다면 하락하시고 뭔가 꺼림직하다면 무시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