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그리스를 누르고 남아공월드컵 첫 승리를 신고하며 16강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적지않은 국가대표팀 경기를 봐왔지만 해외에서 열린 경기 중 유럽팀을 상대로 이렇듯이 일방적인 경기를 본것은 처음인듯 싶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그리스를 압도했다.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후반 7분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수비수 두 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 원정 첫경기 첫승이자 무실점 경기라는 몇 가지 이정표를 세우며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더불어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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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 한국 대표팀 선전에 호평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한국-그리스전과 관련된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자국 대표님이 본선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이렇듯이 열띤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한국-그리스전과 관련된 러시아 언론의 기사수는 13일 현재 물경 300여개가 넘어간다. 단순한 경기 결과에 대한 내용이 다수지만 게중에는 꽤나 세심한 경기분석을 한 기사들도 상당수 생산되고 있다. 12일 열린 경기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영국-미국 경기보다 한국-그리스 전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보이는 형태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한국-그리스전 경기에 대해 크게 네 가지 형태의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팀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 최초의 승리를 거둔 팀이라는 내용과 함께 정리된 경기결과, 박지성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한 내용, 경기 후 선수와 양국 감독에 대한 인터뷰, 그리고 경기분석과 관련된 내용들이 그것이다.

[박지성] 이번이 개인적으로 월드컵 세번째 골이다. 월드컵 골은 나에게 영광이다. 하지만 팀의 승리보다 골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 [BBC] 경기후 인터뷰 내용


특히 경기 분석과 관련된 러시아 언론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팀을 압도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과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팀이 유럽팀을 상대해 승리했을때 '이변'이라거나 '놀랍다'는 식의 기사 내용이 빈번하게 보였다면 이번 한국팀의 승리는 더이상 변두리 축구의 기적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경기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인정하는 모양새이다. 더불어 한국리그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의 새로운 선수공급원 중에 하나라는 내용도 언급되고 있다.

그럼 러시아 언론사들이 내보낸 이번 한국-그리스 경기관련 내용중 몇 가지 기사들의 제호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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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스] 아시아의 호랑이, 그리스의 가뭄을 확장 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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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첫번째 승리는 <붉은 악마> : 한국-그리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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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오낫 닷 루] 코리아 익스프레스 그리스 보행자들 사이를 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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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익스프레스] 한국의 축제일과 그리스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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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츠키 스뽀르트] 한국-그리스전에 <톰> 소속선수 출장
: 현재 러시아 리그 FC 톰 톰스크에서 뛰고 있는 김남일의 후반전 등장과 관련된 기사, 김남일은 러시아 리그로 이적 당시 리그 최초의 월드컵 4강 멤버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러시아 챔피오낫에서 3D로 재구현해 보여준 한국전 골 장면

  1. 브이포벤데타
    2010.06.13 21:43 신고

    러시아 언론에서 한국과 그리스 전 관련기사가 다른 나라 경기보다 많다는 것이 흐믓하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