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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투어가이드

실내온도가 영하 10도인 박물관이 있다!


모스크바 쏘콜니키 공원 내에 꽤 이색적인 박물관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얼음박물관 (Музей льда в Сокольниках, Museum of Ice, Moscow park Sokolniki)이다. 

이 얼음 박물관은 700평방 미터의 넓다란 공간에 조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곁들여진 세밀한 얼음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부 조형물들은 800톤의 얼음과 200톤의 눈이 동원되었고 전문 얼음조각가들이 작업한 수준높은 전시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얼음 박물관은 그 특성상 조형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영하 10도에 맞추고 있다. 그렇기에 관람을 하려면 투툼한 외투는 필수적이다. 외투를 미리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박물관 입장시에 신체 사이즈에 맞게 제공된다. 
 
이 얼음 박물관은 모스크바 시민들도 즐겨찾는 박물관이다. 대체적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룬다. 6개월 가까운 겨울시즌을 보내는 러시아인들에게 추운 환경은 진저리 쳐질만도 하지만 러시아의 여름철 날씨는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얼음 조형물들을 365일 중 아무때나 볼 수 있는 것도 이 박물관의 매력이다.  
 
여름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이들 중 러시아의 겨울을 느끼고 싶다거나 수준높은 얼음 조형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거들떠 볼만한 곳이다. 

참고로 얼음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루블(한화 11,300원), 학생은 200루블(약 7,500원)이며7세 미만 어린이 및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은 연중무휴 가능하며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  
 
자 그럼 얼음 박물관 내부를 이미지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