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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기술동향 & 상품

만병통치약(?) 전자알약

사람도 우주소년 아톰처럼,인조인간 터미네이터처럼 배터리를 먹고 힘을 키운다?  얼핏 불가사의,황당무계한 개당 50만원대 ‘러시아 전자알약’이 우리나라에도 본격 상륙한다.러시아 내에서 100달러,미국·일본 등지에서는 1알에 무려 500달러에 팔리고 있는 강낭콩만한 전자약이다.정확히는 의약품이 아닌 소형 의료용구.‘아에에스(AES)’라는 이 캡슐은 1984∼1985년부터 옛 소련 정치국 고위간부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군수기지에서 극소량만 생산되던 것인데,연방 붕괴 후 러시아 외화벌이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저주파(임펄스파) 발생기를 내장한 초소형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담은 캡슐이 최대 48시간쯤 인체에 머물다 배변을 통해 체외로 나오며,몸 안에 있는 동안 생체리듬을 활성화한다는 원리다.소화기관과 점막에 사용되는 일종의 전기자극기인 AES가 위와 장에 들어가 산(酸)과 접촉하면서 작동이 시작된다.말초신경을 전기자극,중추신경계와 뇌를 거쳐 신체반응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진 시스템.몸 속 마사지와 함께 위장 십이지장 간장 췌선 대장 직장 성신경계 혈관 등을 국부적으로 자극,체내 각 기관세포를 활성화하고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다.알약 먹듯 삼키는 내복약격인 AES는 두통이나 치통에는 입에 물고 있으면 된다.또 여성이 몸 속에 AES를 삽입하면 불감증이 회복되고,당뇨 고혈압 노화 변비 치질 성기능장애 혈중콜레스테롤과다 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선전되고 있다.

84년 12월14일 소련 후생부 신약·의학기술도입국이 토끼와 쥐,그리고 환자 74명에게 투약한 뒤 ‘소화기관의 자율자극제 적용에 따른 훈령’으로 AES의 효능을 인정했다.이후 AES는 각국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95∼96년부터 국내에서도 몇몇 업체가 현지 생산사인 NIPP측과 꾸준히 접촉해왔다.한·러친선협회 최명순 회장(57)은 “푸틴 대통령 국빈방문 이래 한·러 경제교류 확대 차원에서 러시아 당국이 AES의 한국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달 중 합법적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전자알약(AES).11㎜-22㎜ 크기의 원통 속에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작동 대기상태로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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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같은 경우....러시아로 여행을 가시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꽤나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