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러시아에서는

눈속에 파묻힌 러시아 쌍뜨 뻬쩨르부르그 겨울풍경


러시아는 눈(雪)과 함께하는 기나긴 겨울 시즌이 한창입니다.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빠르면 9월에 첫눈이 내리고 봄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5월까지도 간간히 눈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러시아에서 눈은 그야말로 일상생활의 배경과도 같습니다. 한겨울의 경우 몇 달 동안 며칠을 제외하면 계속 눈이 내린다고 보면 될텐데요. 이런이유로 우리나라처럼 집앞의 눈을 치운다는 개념이 희박합니다. 대체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치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치운다고 하더라도 발이 빠지지 않는 수준에서 길가에 밀어놓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도에 한해서 보이는 풍경이지 도로의 경우는 눈이 쌓여 얼어붙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워낙 겨울이 긴 나라다보니 겨울철 도로 제설작업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하지만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지는 러시아의 도시들도 유독 눈이 많이 쌓이는 날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주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말에는 눈을 치우는 제설차량이나 시민들의 활동이 극도로 적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동안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 러시아의 겨울은 어른들에게는 부담스런 현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언제든지 눈사람을 만들수 있는 천연 놀이 체험장이 되곤합니다. 겨울철 러시아의 어느 도시를 가던지 눈사람을 만들만한 충분한 양의 재료(?)들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그럼 러시아 제 2 도시이자 러시아에서 가장 유럽스러운 도시라 할 수 있는 쌍뜨 뻬쩨르부르그의 12월 설경을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