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일 사이에 모스크바 시내에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 이색적인 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BB 프로젝트'라는 명칭이 붙은 007시리즈와 유사한 느낌의 포스터가 그것인데요. 포스터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것도 없습니다만 포스터 메인 모델이 이 포스터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바로 블라지미르 블라지미르비치 뿌찐(푸틴), 현 러시아 총리이기 때문입니다.

버스 정류장과 시내 게시판을 중심으로 게재되고 있는 이 포스터는 일견 영화 포스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포스터 면면을 보면 7월 15일에 전국 극장 개봉한다는 내용과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터는 영화 포스터가 아닌 이달 15일에 론칭하는 X퀘스트(http://xquest.ru)라는 이름의 온라인 게임의 홍보 포스터입니다. 이 온라인 게임은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 추격 게임이라고 하는데요. 더불어 16일 첫 우승자에게 10,000루블(한화 38만원 수준)의 상금까지 내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첩보형식의 게임인지라 유저를 '에이전트'라 칭하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최근 푸틴 총리과 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이색적인 광고, 만화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데요. 본인들이 의도하건 의도치 않건간에 시민들은 다음 대선이 코앞에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라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