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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화보]한 여름밤을 화사하게 만든 두브나 불꽃축제

러시아의 두브나 시(市)는 러시아 연방 서부 모스크바 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리학적으로 보면 모스크바 운하에서 볼가 강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후 시기인 1956년에 세워졌기에 러시아 도시 중에서는 비교적 신도시축에 드는 곳입니다. 모스크바와는 약 125km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수는 2008년 기준 62만 2천명 규모입니다. 

두브나 시는 앞서말씀드렸듯이 자연발생적인 도시가 아닌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소련) 시절에 의도적으로 계획한 '계획 과학도시'로인데요. 우리로 치면 대전 과학단지가 도시규모로 확장된 형태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두브나는 원자물리학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도시명이 알려진 곳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중.고등학생 시절 지겹게 배웠던 주기율표 5족에 속하는 인공 방사성 초우라늄 원소. 원소기호 Db, 원자번호 105, 가장 안정한 동위원소의 질량 260인 두브늄을 발견한 곳이 이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두브나는 러시아 도시계획의 특징인 넓은 녹지대를 볼 수 있는데요. 더불어 도시 곳곳에 아직도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흔적들이 비교적 잘 보존된 곳입니다. 각설하고.

사설이 길었습니다. 지난 주말 이곳 두부나에서 도시 건립일을 기념해 여름밤을 환하게 비추는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불꽃놀이 풍경을 화보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제법 화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