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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에는 진짜 '백조의 호수'가 있다


1928년에 개장한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은 현재 마스크비치(모스크비치, 모스크바 시민이란 의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 공간입니다. 

고리키 공원은 기본적으로 숲으로 둘러쌓여있기에 공원이라 불리웁니다만 내부에 다양한 어린이 시설(놀이공원, 어린이용 철도, 자전거 공원, )이 있기에 놀이동산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고리키 공원은 산책과 운동 코스로 좋습니다만 모스크바 강 옆에 조성되어 있기에 여름철이면 일광욕과 2인승 배를 타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영을 즐기는 이들도 간간히 볼 수 있는데요. 매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이유로 공식적으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공원은 우리나라 시설로 비교하자면 어린이 대공원과 한강 둔치가 결합된 형태라고 보시면 될듯 싶어요. 참고로 현재 고리키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러시아 공원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내부에는 제법 규모가 있는 호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는 백조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2011년 가을 고리키 공원에서 사람을 겁내지 않는 백조들을 만나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