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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아들내미 뮤지컬 잉글리시 파티 스케치_120214


전국이 발렌타인 데이의 열기로 가득차 있을때 아들내미 유치원 재롱잔치에 다녀왔어요.

이 행사는 연말에 하는 대규모 재롱잔치가 아닌 뮤지컬 형식을 빌려 영어로 대사를 하는 다소 규모가 작은 재롱잔치인데요. 정식 명칭은 '뮤지컬 잉글리시 파티(Musical English Party)'였습니다. 아들내미가 다니는 유치원(광장 유치원)의 연초 행사중 하나입니다. 이런 형식의 행사는 여러 유치원에서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날 연령에 맞춰 3개의 영어 뮤지컬이 진행되었는데요. 5세 미만 아이들은 '타잔'을, 아들내미가 속한 반(행복한 나무반)에서는 '피노키오', 그리고 가장 나이가 많은 졸업반 아이들은 '흥부와 놀부'를 공연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연의 퀄리티는 졸업반 어린이들이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었지만 재롱잔치에서 그런걸 따지는 이들은 없을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아들내미는 이번 공연에서 주연은 아니었습니다. 조연 중에서도 그다지 비중없는 '별'의 역할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들내미는 요 몇 달 넘게 매일같이 자기전에 공연 음악을 틀어넣고 자는등 이번 공연에 나름 심혈을 기울였어요. 그거면 된거지요. 더불어 제 눈에는 어느 주연 못지않게 멋지더군요. 더불어 조연인생도 그리 나쁜건 아니니까요. 

지난 한 해 고생해주신 앨리/빅토리아/샘 가드너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날 뮤지컬 잉글리시 파티 풍경을 아들내미 위주로 스케치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