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뜨료쉬까도 유행을 탑니다. 최근에는 둥글둥글한 형태에서 길죽한 형태로의 변형도 간혹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기본적인 나무틀은 그대로 유지한채 외부 도안의 변화로 시대의 유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뜨료쉬까에는 러시아 전통복장을 한 여성 이미지나 러시아 전래동화들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국내외 유명인의 얼굴을 외부 도안으로 채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각국 정상급 정치인, 유명 연예인 등의 인사들이나 유행(영화 캐릭터 etc.)을 모티브로 제작된 마뜨료쉬까들이 그것입니다. 물론 초상권료를 지불하고 그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해서 국내외에서 제동을 건 사례도 없구요.

러시아에서는 마뜨료쉬까에 등장하지 않는 정치인(주로 대통령)은 진정한 정치인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인기, 혹은 대중적 인지도에서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푸틴은 제법 성공한 정치인입니다. 그만큼 수많은 마뜨료쉬까에 푸틴의 얼굴이 등장했었죠. 반대로 메드베데프는 실패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틴의 아바타'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별다른 실정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한 것을 감안하면 메드베데프 본인으로써는 다소 억울한 평가일것입니다.

마뜨료쉬까는 정치인 뿐만아니라 시대의 아이콘들도 곧잘 등장합니다. 9.11테러 당시에는 빈 라덴 마뜨료쉬까도 등장했었죠. 당시 그 옆에 부시의 마뜨료쉬까가 다정히 서있는 모습은 실소를 터트리게 만드는 풍경이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 내 축구팬들과 유럽쪽 관광객들을 겨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첼시 소속의 축구선수 마뜨료쉬까도 잠시나마 제작되어 판매되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박지성 선수의 인형은 보이지 않더군요. 

러시아 기념품시장에는 푸틴이나 메드베데프 외에 다른나라의 정치인들의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게중에 '세계의 정치인들'이라는 컨셉으로 그려진 마뜨료쉬까들을 구경해보시겠습니다.

참고로 맨 마지막 컷은 '세계의 테러리스트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마뜨료쉬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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