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LINE & OFFLINE STORY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즐거웠던 '구글플러스 파티(google+ party)'


태풍으로 인해 한 주 연기된 '구글플러스(Google+, Google Plus, G+)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구글코리아 오피스가 있는 역삼역 강남파이낸스센터 22층! 연기된 날도 폭우가 내리는 날이었기에 바지단을 흠뻑 적시며 행사장소에 가게 되었네요. 각설하고.

지난해 6월 28일에 첫 선을 보인 구글 플러스는 구글이 야심차게 선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메일, 유튜브, 캘린더, 지도 등 120여개 서비스가 연동되기에 구글서비스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관심이 갈만한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양적인 성장은 하고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바람을 못 일으키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로즈 베타때부터 구글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 플러스를 통해 좋은 인연을 맺기도했기에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구글플러스 파티는 이러한 국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의도가 당연히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종류의 행사가 조금 일찍 열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소견입니다. 지난해 10월 구글플러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구글코리아 사무실에 구글플러스 사용자 모임 초대장을 들고 찾아갔을때 담당자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발길을 돌린 사례가 떠오르거던요. 


이날 파티에는 블로거, 업계 관계자, 기자들이 초대받아 게스트로 참여했는데요. 게중에 상당수는 구글 플러스에 익숙한 이들이었지만 행사 내용은 구글플러스 초심자를 대상으로 준비되어 있더군요. 구글플러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지 핵심기능은 무엇인지 등의 세션은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어요.

사전에 예고된 
행사순서를 보며 주목했던 부분은 구글플러스 신기능 소개였는데요. 깜짝 발표라기 보다는 최근 추가된 '구글플러스 일정'과 참석한 사람들이 그 일정에 곧장 사진을 올리고 서로 나눠 보게 하는 '파티모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저 유명한 구글식당의 뷔페 탐색.


 

더불어 시원한 맥주도 한 캔 홀짝! 와우 맥스! 


파티 초기에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이벤트들이 이어졌습니다. 구글코리아 주최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빙고게임과 퀴즈는 이날 파티에서 가장 열띤 호응을 얻었던 이벤트였습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의 구글플러스 비전 발표의 핵심 키워드는 '소셜척추(social spine)'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 대표는 이날 구글플러스를 소셜척추(social spine)라 표현하며 구글플러스에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연결될거라 강조했습니다. 소셜척추는 지난 6월 27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2’ 기조연설에서도 등장했던 표현으로 최근 구글 임원들이 빈번히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구글 플러스가 구글의 모든 서비스의 척추가 되고 그 주변에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 하나 결합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그만큼 구글플러스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구글 직원들이 구글 플러스 사용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이 이어졌고 이후에는 한국경제 김광현 기자(인터넷 이름 광파리)와 선현우님, 권태인님 등의 구글플러스 활용사례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게중에 가장 인상적인 세션은 구글플러스를 초창기부터 사용하며 이름값보다는 포스트의 충실도와 꾸준함으로 구플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영빈서아빠' 권태인님의 사례발표였는데요. 영서와 영빈이는 권태인님의 자제들로 구플러 사이에서는 '국민남매(?)' 위상을 가지고 있어요.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구글플러스 관련 CF가 제작한다면 영서(애칭 '빵서')를 모델로 써야한다고 늘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가열차게 비가오는 날이어서 참가자가 적을거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어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키며 구글 플러스 파티를 즐기며 발표내용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이날 구글플러스 파티는 구글플러스라는 서비스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만이 있었을뿐 이렇다할 국내 전략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깜짝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 기존 사용자의 관심끌기를 하고는 있지만 그정도로 기존 페이스북 유저나 트위터 유저를 끌고 올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구글플러스 파티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듯 싶습니다.

오랜만에 구글코리아에 들린것도 좋았고, 특히 영빈서아빠, 
류석경님, 시앙라이님, 와이엇님, 버섯돌이님, 마루님 등 반가운 얼굴들과 다시금 조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운이좋아 선물(헤드셋, 면티, 쿠키 등)도 몇 개 얻어 왔다는! 물론 다 가족들의 몫이 되긴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