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아드노클라스니키(Одноклассники)'라는 명칭의 서비스는 이제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아드노클라스니키는 직역하자면 '동급생들', '동창생들(classmate)'정도 되는 러시아어이다.

아드노클라스니키는 전체 가입자수만 4,500만명(계정수 1억)에 이른다. 가입자수로만 따지면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트래픽 순위(알렉사 기준)로만 보면 얀덱스와 구글 등 포탈을 포함하고도 러시아 내 트래픽양  7위(글로벌 6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포탈을 제외하면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서비스가 되고있는 여타국가들 - 몰도바 전체 3위, 아르메니아와 우즈베키스탄 전체 5위 - 에서도 인기가 높다. 

재미있는 것은 아드노클라스니키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에 특화된 지역서비스라는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만한 외형적 성장은 기록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이트 주요 이용자는 25~35세 미만의 연령층이며 연소득 3만달러 (한화 32,490만원) 수준의 중산층 계급이 주이용자로 분포되어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이자 최근 러시아 SNS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브깐딱쩨(VK)가 15~25세 사이에 주 사용층이 몰려있는것에 비하면 사용연령층이 조금 높은편이다. 

이 사이트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사이트 명에 나타나듯이 친구 찾기 및 지인 찾기를 통한 커뮤니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철지난 서비스이지만 수 년 전에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의 러시아판이라고 보면 얼추 맞겠다.  2006년 3월에 창업자 알베르트 빠뽀프가 시범적으로 런칭한 이 서비스는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이용자가 늘어 그해 별도의 회사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 웹서비스 기본 포멧은 단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 어느 학교에서 언제 졸업 했는지만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명대로 동창생을 찾을 수도 있고 동창이 아니더라도 옛 친구 및 지인의 학교와 졸업 연도만 알면 서비스에 등록된 범위 내에서 친구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가입자 수를 기초로 하여 매출에서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아드노클라스니키의 수익구조는 광고수익이 50%이며 나머지 서비스이용요금이 50%를 차지한다. 기본적으로는 사이트에 게재되는 매체 및 상품 광고로 수익을 내고 있다. 더불어 워낙 가입자 수가 많다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리서치 대행을 하기도 한다. 물론 아드노클라스니키의 모든 서비스가 유료인 것은 아닙니다. 가입만하면 기본적인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의 인앱처럼 기타 다양한 웹서비스들 , 예를 들자면 SMS(short message service)등을 이용하려할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수익모델로 2007년 2 ~ 3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던 아드노클라스니키는 이후 매년 3,000만 달러에 이르게 되는 서비스로 탄생하게 된다. 수익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것이다. 

우리입장에서 보면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아드노클라스니키가 어째서 러시아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것일까? 이는 러시아라는 나라의 교육제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 10년 이상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교육을 받는 친구이자 동급생들이다. 별다른 지역이동이 없으면 초중고 기간동안 매일같이 함께하는 친구들인 셈이다. 이렇듯 오래된 기간 동안 우애를 쌓은 동창생들은 형제이상의 유대감을 마련하게 마련이고 아드노클라스니키의 창업자들은 이러한 러시아의 교육 현실에 걸맞는 서비스를 내놓아 성공을 이룬것이라 할 수 있다

2006년 오픈당시만해도 창업자 포함 몇 명의 직원만이 있었고, '러시아 최대-최고의 SNS'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2009년에는 전체 직원수 20명 밖에 되지 않았던 작은기업 아드노클라스니키의 성공은 여타 ICT업계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스타트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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