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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바스(KBAC)는 러시아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인기 음료이다.  여름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러시아 거의 모든 거리 골목마다 크바스를 파는 노점상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수도물은 정수를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석회수이다. 러시아는 각 가정마다 정수기(필터형) 한 두개씩은 가지고 일단 물을 걸르고 끊여마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판매하는 생수(가스가 들어가 있는 물과 가스가 없는 물로 나뉜다)를 상점 어디에서나 판매하고 코카콜라나 팹시콜라 등의 청량음료를 파는 곳이 천지에 널려있지만 예전에 러시아인들이 거리에서 목마를때 마시는 음료는 크바스가 주류였다. 예전에는 손으로 직접 만든 '홈메이드(homemade)'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노점 판매용과 마켓 판매용 으로 종류(가격은 대략  2L용량이 3.8$(US))를 나눌 수 있겠다.

크바스는 호밀을 발효시켜 만들기에 언뜻보기에는 흑맥주와 닮아있다. 해외에서는 '러시아의 전통 맥주'쯤 불리우기도 한다(네이버 백과사전에는 ' 호밀로 만든 맥주 '라고 정의를 내려놓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크바스를 음료라고 생각하지 주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전통적인 크바스는 알콜이 섞인것이 주류였지만(0.7~2.2%정도) 현재는 알콜성분이 없는것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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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러시아 전통음료는 일반적으로 마른 호밀빵이나 보리에 이스트와 설탕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다. 대다수의 러시아인은 이런 전통적인 방식에 자신이 선호하는 과일이나 향료등 첨가재료를 추가해 맛을 낸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인이 선호하는 향료는 민트, 건포도, 당즙(糖汁 - 갓 벤 사탕수수에서 채취하는 검고 진한 즙)등이 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크바스는 일반적으로 과일 양념을 한것과 사과, (나무)딸기등을 넣는것이 일반적이다.

고대에 크바스는 비타민B가 풍부한 맥아로 만들어졌고 감기와 고열이 발생할 시에 먹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던 음료였다. 더불어 겨울이 긴 러시아에서 괴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료였다. 크바스는 또한  전염병 예방으로도 사용되었던 건강식품이었다. 16세기에는 콜레라 예방식품으로 사용되었었고 더불어 병자나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병 예방식품으로 알려진 식품이다. 시쳇말로 웰빙식품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노년층에서는 청량음료보다는 크바스를 선호하고 권장하는 편이다.

여름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거리에 있는 크바스 판매점(물탱크 같은 저장통을 가지고 있다)에 들러 크바스를 한번 먹어보길 권하고 싶다. 크바스의 러시아어식 표기는 'KBAC'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대로 '크바스'라고 발음된다. 단어적인 의미는 '누룩', '효모', '이스트'쯤 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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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heky/ BlogIcon 헤키
    2006.06.08 17:46 신고

    맛있을것 같애요.. 러시아 맥주가 참 맛나던데..왠지 이것도 무척 맛날것 같다는... 쩝.. 덥지 않은 날씨에 러시아를 가봐서 그런지.. 한번도 못 본것 같네요..아쉽당..

  2.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MediaMob/index.aspx BlogIcon 미디어몹
    2006.06.09 09:31 신고

    끄루또이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3. 찰리 브라운
    2006.06.09 11:28 신고

    저도 아르바트에서 한 잔 먹어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갈증을 없애주는 음료로는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4. 에바 브라운
    2006.06.09 14:22 신고

    발효음료인 것으로 보아 변비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좀 시달리고 있는지라... 효능이 좋다면 저도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tt BlogIcon 끄루또이
      2006.06.09 15:46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크바스가 변비에 좋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습니다만... 말씀처럼 발효음료이니 효능이 있을듯도 하네요 ^^ 기회가 되시면 꼭 드셔보시길!

  5. Favicon of http://nongwoo.ne.kr/ BlogIcon 농우
    2006.06.09 23:07 신고

    어디선가 이 크바스라는 단어는 들어본것 같네요...그런 것이었군요...그나저나 알콜이 섞이지 않은것도 있다니 아주 반갑습니다~~ㅎㅎ

  6. 류블린스까야
    2006.06.16 15:33 신고

    매번 보면서 무얼까 생각했는데....
    크바스~꼭 한번 마셔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tt BlogIcon 끄루또이
      2006.06.16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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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계시나보네요? 지금 거리에 많이 보일때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맛들리면 다른거 잘 안먹게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7. 류블린스까야
    2006.06.16 17:12 신고

    어느날 미뜨로를 타야하는데 노선표가 없는관계로 검색에서 찾아다니다
    이방에 들르게 됬네요...
    궁금했던 모스크바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사실 저 탱크주위에 크고작은 물병들이 있던데요...
    물인지 음료인지 뭔지 대략 난감했었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작년 이맘때의 여름이 그립네요...

  8. 그립네요
    2010.05.06 02:56 신고

    2007년도에 제가 살던 동네에 서 6루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 뭐 이런 맛이 다 있어?! 이랬는데 나중에 완전 중독!!!

    페트 병으로 사먹곤 했답니다 ㅋㅋ

  9. 까쬬나크
    2011.01.07 02:56 신고

    러시아에 있을때 라씨야1 이었나? 여튼 티비에서봤는데 저큰 크바스 통이 세균의 온상지라는 말을 들었어요~통도 씻지도 않고 또 여름에 높은기온에 햇빝아래에 오래있다보니까 통안에서 변질이 된다네요~ 여름에는 뭐든 조심해서 먹어야 하지만 직접 영상으로 보니 더이상 크바스는 먹고싶지 않아졌어요 ㅠ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2.01.25 0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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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나면 참 먹을음식 없을겁니다. 아시겠지만 최근에는 마켓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한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맛은 거리에서 먹었던 것이 아무래도 좋았던듯 싶어요 ^^;;;

  10. Favicon of http://hititler.tistory.com BlogIcon 히티틀러
    2012.01.21 21:52 신고

    전 그루지아 여행할 때 처음 마셔봤어요.
    길거리에서 이상한 탱크 같은 것을 놓고 뭔가 파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먹길래 궁금해서 한잔 사 먹어봤죠.
    알코올은 없었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맛이 묘하더라고요ㅎㅎㅎ
    그 이후에도 크바스 탱크가 보이면 종종 사먹었어요.
    참고로 그루지아에서는 '크바시'라고 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12.01.25 0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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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보편화된 음료입니다만 도심지역에서는 탄산음료들과 맥주로 인해 사양산업이 되고 있어요. 거리에서 크바스 탱크를 찾아보는게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거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