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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끄바리움(Аквариум, 수족관, 어항이라는 의미)'은 1972년 레닌그라드 국립 대학교(현 쌍뜨 뻬쩨르부르그 국립 대학교)의 학생이던 '바리스 그레벤쉬꼬프'와 드라마 작가와 시인 지망생이던 '아나똘리 구니쯔끼'에 의해서 결성된 록그룹이다. 이어서 베이스와 타악기 파트를 맡게되는 '미하일 바실리예프'와 플루트와 피아노, 기타 파트를 맡게되는 '안드레이 로마노프', 첼로 파트의 '브세볼로드 가켈'이 이 초짜 대학생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아끄바리움은 초기에 록큰롤과 바르드(러시아 음유시가(歌))를 혼합한 동양 철학사상이 녹아있는 노래를 선보였다. 이후에 이들은 재즈와 레게, 아트락, 하드락, 웨이브 음악과 포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게된다. 그래서인지 아끄바리움의 음악은 다분히 합리적, 절충적, 타협적인 음악이라고도 불리운다.

1981년 아끄바리움은 당시 최고의 음악 무대였던 레닌그라드 록클럽(Ленинградский рок-клуб)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점을 계기로 아크바리움은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게 된다. 이 해에 아크바리움은 간이 스튜디오에서 비공식 첫음반을 녹음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수많은 명곡들을 이런 과정으로 발표한 아끄바리움은 점차 러시아 록그룹 중에서도 선도자격인 위치로 격상되어 간다.

매년 레닌그라그 록클럽 페스티발에 참가하던 아크바리움은 84년 가을 멤버간의 개인사정과 불화가 있어 잠시 그룹활동을 멈추기도 했으나 85년부터 다시 정상적인 그룹활동을 하게된다. 1986년 12월 아끄바리움은 유일한 메이저 음반사인 '멜로지야(Мелодия)'를 통해 공식적인 첫 앨범(LP판)을 발표하게 된다.

아끄바리움의 음악들은 영화에서도 많이 사용되어졌다. 영화 '이바노프', '아싸', '검은 장미-슬품의 상징, 붉은 장미-사랑의 상징'과 다큐멘터리 영화 '록(빅토르 최가 출연했다)'등의 OST에 사용되어졌다.

88년 4월 아끄바리움의 리더인 그레벤쉬꼬프는 거대 미국 회사 CBS와의 장기계약을 하고 'Radio silence' 앨범을 준비한다. 1988년 6월 세계 비핵 의사협회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된 아끄바리움은 몬트리올에서 콘서트를 열게된다. 이듬해 1989년 바리스 그레벤쉬꼬프는 미국과 서유럽등을 여행하면서 그해를 보낸다. 이 기간동안 그레벤쉬꼬프는 미국 음악가들의 콘서트를 순회했다고 한다. 러시아에 남아있던 다른 멤버들 중에 로마노프와 바실리예프는 자신들의 그룹 '뜨릴리이스닉(ТРИЛИСТНИК, 세 잎[세 꽃잎] 무늬[장식])'을 결성한다. 그룹의 리더인 그레벤쉬꼬프가 미국으로 떠난 뒤 아끄바리움은 실질적으로 해산된것이었다.

이후에 몇번씩 아끄바리움의 재결성이 되풀이 됬지만 이전과 같은 성공은 거두지 못하게 된다. 그레벤쉬꼬프는 간혹 자신의 프로젝트에 아끄바리움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진정한 의미의 아끄바리움은 아니었다. 이후에 그레벤쉬꼬프는 과거 멤버들이 아닌 다른 뮤지션들을 모아 아끄바링움의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었으나 아끄바리움의 과거 추종자들은 이들의 레퍼토리가 이전과 차이가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아끄바리움 내에서 그레벤쉬꼬프의 역할은 결정적이고 절대적이었으나 나머지 멤버가 없는 아끄바리움은 그야말로 '그레벤쉬꼬프 밴드(БГ- бэн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원년멤버와의 결별이후 아끄바리움에는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거쳐갔다. 대표적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꾸레힌', 기타리스트 '알렉산드르 랴삔', 베이시스트 '알렉산드르 찌또프(그룹 '끼노'의 멤버이기도 했던 그 사람)', 드러머 '뾰뜨르 뜨라쉔꼬프', 섹소폰 연주자 '이고리 부뜨만'등이 그들이다. 우리에겐 낮설지만 러시아에서는 전설적인 명연주자들이다.

1990년 이후 그레벤쉬꼬프는 처음에 아끄바리움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며 많은 곡을 작곡하고 앨범으로 발표하는등 여전히 무대에서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말했듯이 간혹 자신의 프로젝트에 아끄바리움의 이름을 내걸기도 하지만 이제 러시아에서 진정한 아끄바리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러시아인 모두가 알고있다.

<아끄바리움의 역대 멤버들>

-바리스 그레벤쉬꼬프(Борис Гребенщиков) - 기타, 보컬
-아나똘리 구니쯔끼(Анатолий Гуницкий)  - 타악기
-안드레이 로마노프(Андрей Романов (1956-2000)) - 보컬, 플룻, 포르테피아노
-브세볼로드 가켈(Всеволод Гаккель ) - 보컬, 첼로, 베이스 싱어
-미하일 바실리예프(Михаил Васильев ) - 기타, 타악기
-세르게이 꾸레힌(Сергей Курехин (1954-1996)) - 키보드
-알렉산드르 꼰드라쉬낀(Александр Кондрашкин) - 타악기, 키보드
-올가 뻬즈쉬나(Ольга Першина) - 보컬, 키타, 포르테피아노
-알렉산드르 랴삔(Александр Ляпин) - 솔로 기타
-이반 바로빠예프(Иван Воропаев) - 알토 싱어, 만돌린
-알렉산드르 찌또프(Александр Титов) - 베이스
-뾰뜨르 뜨로쉔꼬프(Петр Трощенков) - 타악기
-미하일 까르듀꼬프(Михаил Кордюков) - 드럼
-알렉산드르 까술(Александр Кассуль (1963-1986)) - 바이올린
-안드레이 리쉐찐(Андрей Решетин) - 비올라, 바이올린
-세르게이 슈라꼬프(Сергей Щураков) - 아코디언, 만돌린
-알롁 싸크마로프(Олег Сакмаров) - 오보에, 플룻, 리코더 외.
-세르게이 베레조보이(Сергей Березовой) - 베이스
-알렉세이 주바례프(Алексей Зубарев) - 기타, 시타르(인도의 현악기). 하프시코드 (16-18세기의 건반 악기로 피아노의 전신) 외.
-알렉세이 라찐(Алексей Рацен) - 드럼
-알렉세이 비호례프(Андрей Вихорев) - 타블라(인도의 작은 북), 탬버린, 콘트라베이스, 타악기
-안드레이 수로드니꼬프(Андрей Суродинов) - 바이올린, 알토 싱어, 포트테피아노, 하프시코드
-블라지미르 꾸드랴브쩨프(Владимир Кудрявцев) - 콘트라베이스, 베이스
-유리 니꼴라예프(Юрий Николаев) - 드럼, 타악기
-알롁 간차로프(Олег Гончаров) -  글로켄슈필, 음향
-바리스 루베낀(Борис Рубекин) - 키보드
-알롁 샤르(Олег Шар) - 타악기
-니꼴라이 까쉬낀(Николай Кошкин) - 탬버린, 보컬
-알렌산드르 빠나모례프(Александр Понаморев) - 베이스
-드미뜨리 비씰로프(Дмитрий Веселов) - 타악기
-알볘르뜨 빠따쁘낀(Альберт Потапкин) -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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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앨범 '지쌰찌 스뜨롈(Десять стрел, 10개의 화살)'

01. Каменный уголь
02. Хозяин
03. Трамвай
04. Стучаться в двери травы
05. Она может двигать
06. Десять стрел
07. Платан
08. Шары из хрусталя
09. Небо становится ближе
10. Яблочные дни
11. Электричество
12. Дело мастера Бо
13. Дорога 21
14. Как движется лед
15. Рыба
16. Город


아끄바리움의 1986년 앨범 &#39;지쌰찌 스뜨롈&#39; 수록곡 원어가사 보기(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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