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LINE & OFFLINE STORY

인터넷으로 보드카를 마시는 방법


<Image text : 그(알콜, 보드카)를 마시고 싶어...?>

러시아인이 인터넷으로 보드카를 마시는 방법을 개발해 내서 러시아 웹상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P2P 컨텐츠 제작 업체의 전문가로 활동중인 세르게이 미헤프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발한 USB-컵을 개발해 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몇몇 러시어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기도 했다.

홀로 술 먹는 것이 부담스럽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개발한 이 USB-컵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USB-컵을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 연결한다.
2. 온라인에 개설된 보드카 룸으로 들어간다.
3. 온라인에 연결된 다른 술친구를 찾는다.
4. 그들과 함께 원하는 양만큼 보드카를 따라서 마신다.
5. 자신이 먹은 보드카의 양은 자동으로 기록이 되고 온라인으로 연결된 다른 술친구들에게 알려진다.
6. 러시아의 주도(酒道)에 따라 한사람이 잔을 다 비운뒤에 그 다음 사람이 이어서 마신다(우리식으로 따지면 '파도타기'인 셈이다).

현재 미헤프씨가 개발한 USB-컵에 대해 러시아 웹상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기가막힌 발명품'이라는 의견서부터 '러시아의 알콜중독자들을 모조리 죽일셈인가?'라는 부정적 의견도 보인다. 미헤프가 스스로 달아놓은 코멘트를 보면 이것을 현재 사용중이라는 언급이 있기는하다. 주안점은 어떠한 방식으로 USB-컵에 내용물(알콜류)을 채우는 것인데 이에 대해 그는 입을 다물고 있다. 직접 미헤프와 통화해 보았지만 중요한 노하우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한 달 전 쯤에 러시아 신문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맥주를 마시는 방법이라는 기사가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보드카와 같은 알콜류로 발전해버렸다. 믿거나 말거나 WEB 2.0시대가 다가오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