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세니야 아나똘리예브나 사브착(Ксения Анатольевна Собчак, 크세니야 소브착)이란 이름은 우리나라 언론에서 근래에 자주 등장하는 러시아 여성의 이름이다. 금년 26세 밖에 안됬지만 그녀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중에 하나이다.

러시아의 유명인사 크세니야 사브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크세니야 사브착은 1981년 11월 5일 쌍뜨 뻬쩨르부르그(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정규교육 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장인 마린스키 극장 발레 스튜디오와 에르미따쉬 박물관 부속 예술 스튜디오에서 예술적 감성을 키웠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브착은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끝마친 뒤에 BMW X5를 몰고 다녔으며, 집을 따로 얻어 산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브착은 1998년 '엘게우(쌍뜨 뻬쩨르부르그 국립 대학교)' 국제관계 학부에 입학한다. 우리로 치면 98학번이다. 이후 2001년 사브착은 모스크바 무기모 '므기모(모스크바 국제 관계대학)'로 편입한다. 무기모 므기모는 러시아에서 가장 비싼 학비와 최고의 커리큘럼을 자랑하며, 졸업과 더불어 앞날이 보장된다고 평판이 자자한 러시아 최고의 대학교이다. 더불어 부유층 자제들이 상당수 다니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사브착은 2002년 무기모 므기모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해 무기모 므기모에서 정치학으로 석사과정(2004년 졸업)을 시작한다. 전공과목은 모두 사브착 자신이 결정해서 선택했다. 원래 사브착의 부모는 사브착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법학을 전공하길 바랬다고 한다.

사브착은 무기모 므기모 학사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방송국에 지원을 하게된다. 그 이후에 그녀는 방송인으로써 활동을 하게되고 딱부러진 진행방식으로 인해 당대 러시아에서 가장 똑똑한 여성으로 각인되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을 선호하는 러시아의 젊은 신흥부자들(올리가르흐)과 두루 친분을 쌓는 동시에 염문을 뿌리기도 했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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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착은 얌전한 방송인의 이미지가 아닌 기행과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이기도 하다. 방송을 통해 쌓아놓은 인텔리 이미지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한 누드사진을 찍고, 마를린 먼로 코스튬플레이를 했으며,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라는 제목의 책의 공동저자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강의하기도 했다. 이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라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심지어는 서커스 무대에서 광대옷을 입고 등장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그녀의 행적으로 보면 미국의 패리스 힐튼에 버금가는 러시아의 최대 이슈메이커인셈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힐튼이 '똑똑하지 않은(?) 금발미녀' 노릇을 하는것에 반해 사브착은  '금발의 똑똑한 미녀'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그녀는 워커홀릭이라 불리울 정도로 일에대한 열정이 남다르기도 하다. 공통점이라면 둘 다 나쁘게 보면 에고이스트들이고 좋게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인물들이자 자유주의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전 러시아에 유명세를 뿌리고 있는 이 아가씨가 최근에 또 크게 한 건(?) 했다. 유명가수와 찍은 섹스 비디오가 유출된 것이다. 상대방은 러시아 유명 미남 가수인 '찌마찌(Тимати)'였다. 이 동영상은 현재 러시아 웹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러시아 포털 검색창에 그녀의 이름만 치면 쉽게 1분 19초짜리 샘플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동영상은 그녀의 유명세 만큼이나 폭발적으로 웹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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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여기에 대해 사브착의 공식적인 코멘트는 없다. 하지만 그녀의 평소 성격으로 보면 그닥 신경쓰지 않을 것이란 것이 러시아 현지의 관측이다. 우리나라라면 방송사나 소속사나 본인 모두 난처할만한 상황이지만 러시아에서는 딱히 그런 반응은 아니다. 현재 사브착은 리얼리티 쇼 '돔-2'의 사회자로 선정되어 방송준비를 하고 있는데, '돔-2' 는 크세니야 사브착이 진행할 프로그램이라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는 등 방송전부터 화재가 되고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따로 마케팅을 하지도 않고도 이렇듯 사회자가 활발한 광고(?)를 해주고 있으니 차라리 그녀의 섹스비디오가 반가울법도 하겠다.

항상 당당한 크세니야 사브착, 그녀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전 러시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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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졸업생
    2007.08.02 15:17 신고

    '무기모'보다는 '므기모'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네요. 한국언론에서 어떻게 공용화시키는 지 잘 모르겠지만 .......

  2. Favicon of http://www.minist.kr BlogIcon minist
    2007.10.13 05:24 신고

    운이 좋아서 직접 패리스 힐튼을 만나보고, 잠시 얘기도 해봤었습니다만...
    예상보다는 훨씬 매너있고, 우아하고, 친절한 아가씨더군요.
    의상은 화려했지만, 그렇게 화려한 느낌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tt BlogIcon 끄루또이
      2007.10.31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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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스트님 포스팅 하신것은 예전에 읽어보았더랬습니다. 아무래도 이 아가씨에 대한 선입견은 힐튼 개인의 쇼맨쉽도 있겠지만 언론쪽에서 부풀린것도 한몫하는 모양입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방문할 예정인데 어떤 기사들이 나올지 사뭇 궁금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