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러시아에서는
느리지만 박진감이 넘치는 트랙터 경주대회 현장
끄루또이'
2011. 6. 14. 06:00
러시아 돈강 유역에 '로스토프-나-도누(Росто́в-на-Дону́)' 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뭔 도시 이름이 이렇게 복잡하냐구요? 러시아 도시명들 중에는 우리나라 도시처럼 딱 떨어지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도시들도 있습니다. 로스토프-나-도누는 후자쪽인 셈입니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돈강에 위치한 로스토프'라는 의미인데요. 일단 도시의 지도상 위치는 도시명에 확실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도시명이 다소 복잡해진 이유중에 하나는 야로슬라블에 위치한 로스토프라는 동명의 고도시가 있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크기로 따지면 야로슬라블의 로스토프시가 조금 더 크며 로스토프-나-도누는 인구 100만이 조금 넘는 중간 정도의 도시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고(古)도시인 야로슬라블의 로스토프가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만, 돈강유역의 로스토프 역시 북 카프카즈 지역 최대의 도시로써 러시아 지방 정부의 주요 거점입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제목에도 써놨듯이 '트랙터 경주'가 그것인데요.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스피디한 자동차 경주나 명품 혹은 유명 자동차 전시회 등이 일제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이색적인 경주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러시아 내 유일한 트랙터 경주대회이기도 합니다. 이 트랙터 경주대회는 러시아 내 농업에 종하는 이들한테는 가장 큰 경주대회이자 축제와 같은 행사인데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트랙터 경주가 열린것은 도시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이 도시가 러시아 내에서 트랙터와 콤바인 등의 농기계 생산공장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로스토프-나-도누는 이 외에도 여러분야의 공단이 있는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 트랙터 경주대회에는 러시아 각지역 및 트랙터 메이커를 대표하는 트랙터 기사들이 참여하는데요. 경주로는 일반 자동차 경주대회처럼 잘 닦여지지 않은, 꽤 굴곡이 많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경기중 다소 무리해서 달리는 경우 전복되는 사고도 일어나는데요. 위험하다기 보다는 우스꽝스럽게 비쳐집니다. 이 경주의 메인스폰서는 저 유명한 에너지 트링크 업체인 레드불입니다.
그럼 6월 둘째주에 벌어진 로스토프-나-도누의 트랙터 경주대회를 이미지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일반 레이스에 비해 스피드가 없다고는 합니다만, 평균 60km 정도로 움직이기에 나름 박진감이 있습니다(최고속도는 68km였다고). 참고로 이날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00여명의 관중이 모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도시명이 다소 복잡해진 이유중에 하나는 야로슬라블에 위치한 로스토프라는 동명의 고도시가 있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크기로 따지면 야로슬라블의 로스토프시가 조금 더 크며 로스토프-나-도누는 인구 100만이 조금 넘는 중간 정도의 도시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고(古)도시인 야로슬라블의 로스토프가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만, 돈강유역의 로스토프 역시 북 카프카즈 지역 최대의 도시로써 러시아 지방 정부의 주요 거점입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제목에도 써놨듯이 '트랙터 경주'가 그것인데요.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스피디한 자동차 경주나 명품 혹은 유명 자동차 전시회 등이 일제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이색적인 경주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러시아 내 유일한 트랙터 경주대회이기도 합니다. 이 트랙터 경주대회는 러시아 내 농업에 종하는 이들한테는 가장 큰 경주대회이자 축제와 같은 행사인데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트랙터 경주가 열린것은 도시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이 도시가 러시아 내에서 트랙터와 콤바인 등의 농기계 생산공장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로스토프-나-도누는 이 외에도 여러분야의 공단이 있는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 트랙터 경주대회에는 러시아 각지역 및 트랙터 메이커를 대표하는 트랙터 기사들이 참여하는데요. 경주로는 일반 자동차 경주대회처럼 잘 닦여지지 않은, 꽤 굴곡이 많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경기중 다소 무리해서 달리는 경우 전복되는 사고도 일어나는데요. 위험하다기 보다는 우스꽝스럽게 비쳐집니다. 이 경주의 메인스폰서는 저 유명한 에너지 트링크 업체인 레드불입니다.
그럼 6월 둘째주에 벌어진 로스토프-나-도누의 트랙터 경주대회를 이미지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일반 레이스에 비해 스피드가 없다고는 합니다만, 평균 60km 정도로 움직이기에 나름 박진감이 있습니다(최고속도는 68km였다고). 참고로 이날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00여명의 관중이 모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