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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 아이폰의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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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장길에 햅틱폰을 들고 다니고 있다.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일단은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휴대폰 모델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에 대한 대외적인 '가오잡기(?)'와 터치폰이 그리 대중화 되어있지 않은 러시아에서 신형 터치폰 모델을 통한 상대방과의 대화의 시작을 염두에 뒀다. 더불어 러시아쪽 IT계통 사람들을 만날일이 있어서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써 현재 진행중인 에니콜 블로그 마케팅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모으고 싶었다. 따로 로밍을 하지않아 통화를 할 수는 없었지만.

휴대폰 업계는 아니지만 러시아 wifi(무선랜) 기술자들과 프로그래머들을 만나면서 사석에서 은근히(?) 햅틱폰을 노출시켰고 그들과의 대화를 유도해보았다. 그네들 반응은 아무래도 아이폰(iPhone)과의 비교로 이어졌다. 다양한 대화가 오고갔지만 결론은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사고싶은 휴대폰'이라는 것이었다. 더불어 그들이 해준 이야기 중에 작금 러시아에서 휴대폰은 생활 필수품 품목에 들어가기에 휴대폰을 전화통화 목적 외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을 가진 터치폰에 대한 관심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었다. 단지 러시아에 알려진 햅틱폰의 가격대(US $ 700~800)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러시아에서는 아직까지 햅틱폰(SCH-W420, SPH-W4200)이 출시 되지 않고 있지만 햅틱폰이 국내에서 출시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언론의 주목을 받아오고있다. 지난 두 달 동안 햅틱폰이 언급된 기사들은 읽어본 결과 대부분의 기사들이 햅틱폰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기사들을 요약해보자면 '현재 나온 휴대폰중 가장 진보적인 모델'이라는 평가와 향후 터치폰 중심으로 돌아갈 '휴대폰 시장에서 중심에 설만한 기능을 선보였다'는것이 대표적인 평가이다. 한국내에서 햅틱폰이 10만대가 팔렸다는 내용까지 기사(아래)가 각 언론사마다 줄줄이 뽑을 정도이니 러시아에서 햅틱폰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을정도이다. 게중에 가장 인상적인 카피는 '<삼성에서 나온 아이폰의 암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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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계 모바일 뉴스 - 에니콜 햅틱 10만대나 판매되다(2008년 5월 16일).

다양한 기사가 나오는 가운데 우호적인 기사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과 비교해 <삼성, 아이폰을 카피하다>라는 제호로 나온 기사를 보면 아이폰과 그닥 구분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보인다. 해당 기사 아래 댓글에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꽤나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다. '아이폰의 클론(복제물)이다'. '아니다 보다 세련되고 발전된 모델이다' 등. 하지만 현재 출시된 터치폰 중에서는 아이폰과 더불어 햅틱폰이 러시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슈의 중심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햅틱폰의 세계시장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참고로 러시아 휴대폰 시장점유율 도표를 아래 첨부한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 노키아(42.05%)에 이어 삼성이 시장점유율 2위(19.79)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현지 IT전문가들은 삼성이 터치폰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라 노키아와의 격차를 줄일것이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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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call Haptic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