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스 국무장관은
벨라루시(Республика Беларусь, 벨라루스, 백러시아)를 현재 유럽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독재국가라로 표현한다. 미국무부의 2007년도 인권보고서에서 벨라루시는 북한, 이란, 시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쿠바, 우즈베키스탄, 에리트레아, 수단과 함께 세계 최악의 독재 국가로 선정될 정도이다. 이는 90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소련)에서의 독립이후 알렉산드르 루까셴꼬 대통령의 장기 독재 체제가 비합법적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까셴꼬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친교를 최우선으로 하여, 러시아의 그늘에서 자신의 집권체제를 공고히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친러 정책과는 별개로 벨라루시는 작년에 러시아와 에너지 분쟁이 있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얼마전(7월 5일)에는 폭탄 테러가 벌어져 50명이 사망하는 등 국내 정치는 다소 소란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국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정치의 어수선함과는 별개로 벨라루시의 영화 포스터와 극장 광고판들은 꽤나 재미있다.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예전 극장 광고판을 연상시키는 수제 제작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아래 영화 포스터들은 벨라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대부분 헐리웃 영화들의 포스터들이다. 어떤 영화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아래 영화들을 모두 안본 이라면 채색때문에 모두 공포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
영화 좀 봤다는 사람이라면 한번 맞춰 보시라.
먼저 위 이미지의 영화는 배경의 숫자 50을 보고 있자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을것이다. 맞다.
'첫 키스만 50번째'의 포스터이자 극장 광고판이다. 아담 샌들러의 옆 모습까지는 참고 봐주겠지만 드루 베리모어의 짝짝이 눈을 보면 아수라 백작이 떠오른다.
스파이 키드 3-D의 영화 포스터이다.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어떤 영화인지 알아 맞출수 있겠는가? 포스터를 봐서는 공포영화 같다고? 아니다. 장르는 코미디다. 힌트를 주자면 주연배우는 린제이 로한(좌)과 제이미 리 커티스(우)이다. 맞다.
프리키 프라이데이다.
오른쪽에 등장하는 강아지를 보면 대충 감잡았을 것이다.
스쿠비 두의 포스터다.
주연 여배우 이미지를 봐서는 어떤영화인지 전혀 감이 안잡히겠지만 그나마 주연 남자배우는 비슷한 면이 있다. 모르겠다고? 데미 무어의 연하 남편인 에쉬턴 커쳐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포스터다.
오늘 소개할 포스터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화 포스터다. 이미지만 봐서는 전혀 어떤 영화인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힌트를 주자면 영국, 프랑스, 미국 3개국 합자 영화이며 노처녀 여성의 사랑찾기가 영화의 주제이다. 대충 감잡았는가? 눈치빠른 이라면 '노처녀'라는 키워드에서 알아 들었을 것이다.
브리진 존스의 일기의 영화 포스터다. 저 포스터속 여주인공의 이미지를 보고 르네 젤위거를 떠올릴 수 있다면 당신은 천재일 것이다.
위 영화 포스터도 그리 난이도가 낮지는 않지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비해서는 쉬운편일것이다.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럭 주연의
투 웍스 노티스의 영화 포스터이다.
오른쪽 남자주인공이 (다소 마르긴 했지만) 잭 블랙이라는 것은 눈썰미가 있는 이라면 대략 알아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왼쪽 여자주인공이 기네스 펠트로인것을 알아 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라고 소개된 영화 'Shallow Hal'의 영화 포스터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이다. 바로 아바타이다. 글자를 안봤으면 스피시즈를 떠올릴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