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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소련시절 생활용품들

아래 이미지들은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소련) 시절에 유통되었던 대중적인 생활용품들이다. 오래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전역의 상점에서 살 수 있었고 각 가정마다 있었던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이 전 러시아에 대중적인 제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제품의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것도 이유일것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에는 제품의 가짓수가 많지않아 어느 제품을 구입하려 하던지간에 3가지 혹은 5가지 제품 중에 한가지를 고르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제품이 금지된 사회였고, 공산품만이 유통되었던 것이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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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별모양의 뱃지는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거의 대부분의 11세 미만 초등학생들이 옷에 부착하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뱃지를 옷에 붙이고 다녔던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각 학교마다 디자인이나 색깔이 다른 것에 비해 소비에트 공화국시절에는 모두 저 모양, 저 색깔이라고 보면 되겠다. 획일화된 공산화된 사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재미있는 것은 저 뱃지의 사진이 착용한 학생의 사진이 아닌 레닌의 어린시절 초상화라는 것이다. 레닌과 같은 영웅의 어린시절을 배우라는 의미인 셈이다.

그럼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대중적인 생필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이게 무슨 공산품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거의 모든 상점에서 판매되던 유우제품은 위와 같은 병에 들어있었다. 다소 다른 모양도 있었겠지만 위 이미지와 같은 병 모양의 우유제품이 가장 대중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아침에 배달되던 우유병을 연상시킨다.



어린학생들을 위한 책갈피이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위 이미지의 상품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저 책갈피에는 유명 러시아 시들이 적혀져 있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일반적인 영화티켓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이러한 식의 영화티켓을 발매했었던 것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유리병 우유에 이어 등장한 종이팩 우유. 오늘날과 같이 세련되어 졌지만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유통되던 제품이다.



'아보스카'라고 불리우던 시장바구니이다. 이 바구니는 당시 소비에트 공화국 국민의 대다수의 집안에 비치되었던 생활용품이다.  



농축 우유 통조림이다. 역시나 당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향수제품이다. 금주령이 내려졌던 시절 상당수 국민들은 보드카 대용으로 마시기도 했다.



위 레코더는 소비에트 공화국시절 거의 최초로 생산되어진 제품 중에 하나이다. 물론 대중적인 제품이었다. 당시 이러한 하이테크 제품의 브랜드 네임은 '일렉트로니카' 딱 한 가지뿐이었다.



1917년에 발생한 10월 혁명 69주년 기념 뱃지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에는 기념일마다 이러한 뱃지를 나눠주곤 했다.



이 뱃지는 고학년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달아야 했던 것이다.



올림픽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라면 알만한 곰 캐릭터일 것이다. 위 캐릭터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심볼이었다. 익히 알겠지만 모스크바 올림픽때는 냉전의 영향으로 미국등이 이 대회참가를 보이콧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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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공통 교과서이다. 레닌과 혁명에 대한 운문이 적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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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교과서이다. 좌측 페이지에 레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러시아어의 기초인 과거, 현재, 미래형이 씌여져 있다. 알아보기 쉽게 영문으로 옮기자면,

Lenin - lived! (과거)
Lenin - lives! (현재)
Lenin - would live!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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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과서의 다른 페이지이다. 붉은광장에 위치한 레닌묘에 참배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광경을 묘사했다.



소비에트 공화국시절 배터리이다. 1.5볼트 제품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마트등에서 사용되던 코인이다. 실제로 현금대신 사용되었었다.



당시 우유 권장 광고이다.  '우유는 어린이와 성장을 위해 매일매일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얼핏보면 치약을 연상하겠지만 당시 유행하던 남성용 면도 크림이다.



제일 재미있는 제품 중에 하나일것이다. 러시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된 양산형 콘돔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풍선껌이다. 좌측 꽃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박하맛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인 80년대에 가장 큰 문제는 생필품과 먹거리의 원활치 않은 공급이었다. 당시엔 그야말로 전국민이 생필품의 부족으로 고생하던 시절이었다. 국민들은 위와같은 특별 쿠폰이 없으면 물건을 구하기 어려웠다. 참고로 위 쿠폰은 (욕실용)비누를 1개 살수 있는 쿠폰이다.


계산기가 진귀했던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각 상점마다 위 주판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이러한 주판은 1990년대 초반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졌다.




당시 사용되던 건전지 이미지이다.



설명 안해도 이해되겠지만 당시 유통되던 화폐이다.



소비에트 공화국시절 여권이다. 참고로 러시아어로 여권을 '빠스뽀르뜨'라고 발음한다.



1984년에 출시된 콘돔이다. 예상컨대 러시아 역대 최초의 콘돔일 것이다.



당시 보드카 마니아들이 선호하던 향수제품이다. 용도는 위에 언급했으니 말안해도 알것이다. 위에 언급했던 향수제품보다 선호도가 높았던 이유는 용량이 많아서이다. 위 제품은 금주령이 내려졌던 시절 대히트를 기록했었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테니스 공. 공에는 '레닌그라드(현 쌍뜨 뻬쩨르부르그)'라고 적혀있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판매되던 환타(음료수)이다. 제품 포장 색깔을 보면 알겠지만 오렌지 맛이다.



당시 절찬리에 판매되던 6~14세 아동용 장난감 전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