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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붉은광장에서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다

얼마 전에 붉은광장에 겨울철 모스크비 시민들의 위락시설로 아이스링크가 생겼다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스링크에서는 연말 연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곤 합니다.

몇 해 동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예술적인 갈라쇼가 펼쳐져서 모스크바 시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하지만 금년엔 보다 역동적인 이벤트가 열려 모스크바 시민들을 들뜨게 했습니다. 바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올스타전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모스크바 현지시간)에 펼쳐진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KHL(Kontinental Hockey League) 올스타들이었습니다. KHL은 일반적으로 미국 NHL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준이 높은 리그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가장 큰 리그이자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로 불리우는 빅리그입니다. 이러한 리그의 올스타들을 붉은광장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꽤 많은 관중이 붉은광장에 모여들었습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러시아 국민은 국민 스포츠라고 불리우는 축구에 관해서는 국가대표팀이 어디가서 지고 오더라도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스 하키의 경우 국가대항전에서 러시아팀이 진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않을 정도로 이 종목에 대한 국가적 자존심이 강한 편입니다. 러시아 출신 수퍼스타들은 현재 NHL과 KHL에서 각팀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죠.

올스타전에 펼쳐진 이날 링크 위의 열기와 관중의 열의는 뜨거웠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일 모스크바의 기온은 매우 낮았습니다. 그럼 이날 펼쳐진 경기 이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