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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MB 재산 기부에 대한 러시아 언론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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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에서 북한에 대한 기사는 간간히 보도가 됩니다만, 대한민국(러시아어 표현으로는 '남한')에 대한 기사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언론사들의 기사 빈도수나 주기가 상당히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200억 맞선녀'와 같은 이슈성 기사에서 부터 바로 어제 발생했던 DDoS 해킹과 같은 내용까지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게중에 최근 러시아 언론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룬 내용은 아무래도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혹은 증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TV 및 라디오 방송사에서 부터 온-오프라인 매체까지 상당수의 미디어들이 해당 기사를 보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관련 내용들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까지 펴져나가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러시아 네티즌의 댓글은 대체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신선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한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30억이라... 한국이나 러시아나 정치인들이 돈 많은 것은 같지만 사용방법은 차원이 다르군.'
'전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대단하다! 우리 정치인중에 이러한 결단을 내린 이가 있는가?'
'선거 공약이라던데, 지킨것 자체가 의문이다'
'한국 대통령은 재산 기부를 하고도 국민들의 평가가 좋지 않다던데 한국인들은 무슨생각을 하는거지?'

아무래도 복잡한 국내 사정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 내용이라기 보다는 국내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한 번역하기식 기사들에 대한 반응입니다만, 이러한 러시아인들의 반응은 자국 정치인들과의 비교를 하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간 러시아의 정치인들은 자산 공개에 대해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강했으며 대체적으로 정권을 잡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부의 축적이 부정부폐와 비리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인들 또한 그렇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과 네티즌들이 이 기사에 비중을 두는 것은 자신의 잇속 챙기기가 만연된 자국 정치인들과 재벌들에게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럼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와 관련된 러시아 언론사들의 헤드라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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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대부분 재산을 교육 발전을 위해 기부하다(GRT.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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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 개인재산 2600만 달러(331억)을 젊은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하다(RBK-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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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발전을 위해 2600만 달러를 개인 자산을 기부한 대통령(우라-인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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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장 교육이 필요한 대학생들을 위한 기금 2600만 달러를 기부하다(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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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산 80%를 불우한 대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대통령(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