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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나이트클럽 폭발사고 발생 - 10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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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입에 러시아에서 대형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말 테러로 판명된 열차탈선 사고로 26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다. 러시아 페름 지역 한 나이트클럽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02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인명피해가 벌어진 것이다.

러시아 공영방송 에르.떼.에르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주요 언론사들의 보도에 의하면 4일 저녁(한국시간 5일 새벽) 페름의 흐로마야 로샤지(Хромая лошадь, '절름발이 말'이란 의미)란 명칭의 나이트클럽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02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상자 중 상당수는 화재로 인해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름지역 사건 조사반 담당자인 마리나 자바로바의 기자대상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클럽 내 파티용 폭죽의 폭발로 인한 화재사건으로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페름지역 담당 기자의 말에 의하면 이 나이트클럽은 페름지역 고급 아파트 건물 지하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부유층 인물들이 모이는 VIP 대상의 사교클럽이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일부터 이 나이트 클럽에서는 폭죽놀이가 포함된 연말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 지방지역 건축물은 그동안 화재 안전시설의 사각지대로 분류되어 왔다. 유흥업소 등의 위락시설에 관련해 화재와 관련한 지역 법령이 미비하기 때문에 건물주와 업주들이 굳이 안전시설이나 장비를 비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러시아 지역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할 때 대형인명 피해로 연결되는 참사의 원인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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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전후가 촬영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