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을 담보로한 규모가 큰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주관성이 부각되는 소규모 1인 미디어어 부각되는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은 이미 대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회전반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뉴미디어의 첨병이라 불리우는 블로그와 트위터 등의 마이크로 블로그 등을 통해 현재 끊임없이 시험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객관성을 담보로 해야 미디어로써의 가치가 있다는 의견과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치는데 있어 객관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 등이 대립각을 세우는 면은 있겠다.
1인 미디어 등장의 필연성은 뉴스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른다. 이는 기존 수동적인 소비자 패턴에서 적극적인 참여형 독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기존언론에서는 뉴스가치를 찾지 못하고, 또는 언론사 입장에 따라 단발성 혹은 기사화 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이슈성이 있거나 널리 알려야된다는 공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서로간 소통하고 참여하여 기존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훌룡한 컨텐츠를 블로그 등의 1인 미디어를 통해 양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런 1인 미디어글은 기존 언론 기사보다 더 읽히고 더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하지만 1인 미디어의 폭발성에 비해 유통채널의 부족은 기존 미디어와의 경쟁력 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 특색있는 1인 미디어 채널이 등장했다. '한 마디가 훌룡한 뉴스가 된다'라는 모토하에 지난 21일 베타오픈한 위키트리(http://www.wikitree.co.kr, 대표이사 공훈의)가 그것이다.
'다함께 가치있는 뉴스로 함께 키워가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위키트리는 누군가가 어떤 현안이나 사안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되는 발제를 던져놓으면 그것과 관련되어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이 '나이테'라는 명칭으로 첨언하여 완성된 글(기사)를 만들어가는 구조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만 보았을때는 위키백과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위키트리에서는 'OPM(One Person Media, 1인 미디어)'이란 명칭의 인터넷 뉴스 플렛폼을 지원한다. 이는 개인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인터넷 신문을 개설하고 자신이 편집인이 되어 자신의 글 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위키트리 내 글들을 묶어서 발행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편집인 혹은 전임기자로써 발제를 던지고 다양한 분야의 시민기자들과 함께 기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정받고 활동 등급이 높아지면 위키트리 내에서만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이 아닌 독립된 인터넷 신문 발간을 지원된다. 위키트리는 이러한 자격을 갖춘 인터넷 신문 발행인과 광고수익 및 사업수익을 함께 나눈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으로 활동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인터넷 신문 발행 지원은 위키트리가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전 서비스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발행된 인터넷 신문의 내용들이 MOU를 맺고 있는 지역 언론사(부산일보, 광주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매일신문, 전북일보, 제주일보, 대전일보, 강원일보)에 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 네티즌들이 바라는 트래픽이나 방문자수를 늘려주는 채널은 아닌것으로 판단되나 위키트리를 통해 다양한 지역 미디어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기사를 내보내어 개인브랜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위키트리를 만든 (주)소셜뉴스의 공훈의 대표이사는 인사말에 다음과 같이 위키트리의 존재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완벽한 돌풍(perfect storm)’이 불어닥친 뉴스 미디어 시장에 감히 ‘참여형 뉴스 미디어’를 구현한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 wikitree를 내놓습니다. 뉴스와 미디어의 소유권을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뉴스는 우리 모두 함께 쓰고 함께 키우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위키트리 서비스는 기능적인 면에서 불편한 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글쓰기 편집창에서 딜레이 되는 현상이 빈번하며 자신의 글을 자신이 고칠시에도 '한 마디 함께 쓰기'를 통해야 한다. 더불어 댓글은 고치기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지우기 기능만 존재하며 작성하는 창도 불편하다. 더불어 커서를 기자 닉네임에 가져가면 뜨게 되는 프로필 팝업은 사용자가 직접 닫지 않으면 계속 뜬 상태로 존재한다.
이러한 잔잔한 불편함은 그렇다치더라도 위키트리 성공의 가장 이슈가 될 부분은 누군가가 자신의 글 제목이나 내용을 업데이트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발전적인 방향으로 '고침'을 당하는 것이고 원본은 남아있다손 치더라도 국내 네티즌, 특히 블로거들의 특성상 자신의 글이 가공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이들이 다수 존재함을 감안하면 이들이 적극적으로 위키트리에 참여하게 될런지는 두고봐야 될 부분이다 .
각설하고 이러한 유통채널이 등장하는 것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위키트리가 정식 오픈하는 내년 1월 11일, 깔끔하고 완성된 1인미디어 플렛폼으로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위키트리 서비스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