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 살아가며

'하늘에서 우산이 내린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캔버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봅니다만, 지난해 서울역 앞 옛 대우빌딩이 리뉴얼을 거쳐 서울스퀘어라는 이름으로 건물명이 변경 되었습니다. 오피스 빌딩 하나 새로 리뉴얼 한 것이야 그리 대단할것도 없겠고 부동산 업계를 제외하고는 관심거리가 될것도 없겠지만 이 건물이 심야에는 꽤 재미있는 풍경을 연출하는데요.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합니다.
 
서울스퀘어 건물은 이전 대우빌딩때나 지금이나 낮시간대 외벽 색상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밤이 되면 4층부터 23층까지의 건물 전면 외벽에 6만개의 LED 전구를 이용한 가로 99m, 세로 78m의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을 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이 거대 캔버스에는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가 오후 11시까지10분씩 주기적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봄,가을 오후 7시, 여름 오후 8시, 겨울 오후 6시 시작). 캔버스의 크기에 압도되기도 하거니와 멋드러진 작품들 때문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더불어 전국 철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역에 내리자마자 볼 수 있는 이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는 향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중에 하나가 될거라 예상이 됩니다. 현재 이 건물 내에는 벤츠코리아와 독일문화원, 한국방송통신대학, 우리은행, 대우증권, LG전자, LG이노텍, SK텔레시스 등이 입주하고 있더군요.  

제 평소 활동 동선이 서울역과는 거리가 있었던지라 서울스퀘어 건물을 밤시간에 접할일이 없었는데요. 요 몇 일 전에 지방 출장을 다녀오면서 외벽에서 돌아가는 미디어 아트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몇 컷 찍고 동영상을 좀 기록해봤는데요. 혹여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함께 거들떠 보시겠습니다.







[참조]모스크바 골든링 호텔의 야경

여담입니다만, 멋드러진 서울역사와 중앙 버스정류장,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서울스퀘어 건물 등이 발전하는 현대사회를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사각지대에 여전히 많이 보이는 노숙자분들을 보며 다소 복잡한 심경을 느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