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어주는 반도체 소자로, 미려한 휘도(輝度; 밝기) 때문에 휴대폰·대형전광판·교통신호등·자동차램프 등에 사용된다. 수명이 반(半)영구적이고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이 장점.
시장점유율 4%로 세계 6위 업체인 삼성전기는 LED쪽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최근 러시아 국립 이오페연구소와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일본 등의 기술장벽과 특허권 침해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박막사업부장인 정해수 상무는 “삼성전기는 지난 95년 LED 사업을 시작해 역사는 짧지만, 지난해 매출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5% 성장했다”며 “LCD 백라이트 및 카메라폰 플래시용 LED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2007년까지 세계 3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LED분야에만 1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견업체인 럭스피아(Luxpia)도 LED의 대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9월부터 월 320만개씩을 실어내고 있다. 휴대폰 관련 제품을 주로 공급하는 서울반도체도 카메라폰의 고성장에 맞춰 빠르게 컬러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2005년 광반도체 분야 세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ED의 활용분야가 확대되면서 백열전구나 형광등을 대체할 조명용 시장에서 LED기기의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조명용 LED시장은 대체(代替) 시장규모가 14조원에 이르러 연평균 40%의 성장이 예상돼 업체들마다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LED시장은 그동안 일본 업체의 독무대였다. 현재 일본의 니치아와 도요타코세이는 세계 1,3위로 시장점유율이 각각 22%와 13%에 이른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들이 한국에 기술이전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독립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대규모 증설을 하고 대만업체들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 물량을 쏟아내면서 단가가 떨어지고 있다. 최근 LED 가격은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블루(Blue) LED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0% 정도가 하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종언 상무는 “LED의 주요 부품들이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홍섭기자 hschoi@chosun.com) 조선일보 2003년 10월 14일자 경제면
LED관련 기술이 향후 4~5년 정도는 전도 유망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미국과 일본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었고, 가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러시아의 축적된 기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잘 접목시킨다면 시장성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이것과 관련되서 러시아쪽 연구소와 기업체에 접촉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있습니다... 대기업 삼성은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서 근본적인 기초기술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기타 업체들은 미국과 일본쪽에서 수입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수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LED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국내 업체에게 얻고 있는 중입니다...더불어 한-간의 경제교류가 더욱 빈번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