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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에 미국 성조기가 휘날린다! 와일드 웨스턴 페스티발!


모스크바 근교 모자이스크 시(市)에 위치한 목장에서는 요 몇 년 동안 러시아에서는 보기힘든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와일드 웨스턴 페스티발(Wild Western Festival)'이 그것인데요. 

이 축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미국 전통문화, 즉 서부시대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모자이스크 시에 마련된 와일드 웨스턴 페스티발이 열리는 목장은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형태인데요. 모르긴 몰라도 러시아 내에서 미국 대사관을 제외하고 성조기가 당당히 휘날리는 거의 유일한 곳일겁니다. 

이 행사는 주최측이 준비한 다양한 미국식 퍼포먼스와 관람객들의 체험행사가 병행되어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매년 이맘때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인기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기본적인 무대공연 외에 보안관과 카우보이, 인디언 복장을 한 배우들이 밧줄 돌리는 묘기나 밧줄 던지기, 채찍 묘기, 말타기 묘기, 인디언과의 전투 시연 등이 펼쳐지며, 한켠에 마련된 싸롱에서는 무희들의 캉캉춤 등이 펼쳐집니다.

앞서말했듯이 관람객들을 위한 미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되는데요. 경품을 건 짐과 물양동이 나르기 경주, 로데오 체험, 말타기, 밧줄 던지기, 카우보이 춤 배우기, 닭잡기 등을 직접 실행해 보면서 러시아 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미국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카우걸 복장을 한 미녀모델들을 따로 섭외해 사진을 찍을 수 있게도 배려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와일드 웨스턴 페스티발이 열렸는데요. 축제 풍경을 이미지들로 함께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