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정치인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인식을 간접적으로 알려면 그들을 소재로한 기념품들을 둘러보면 됩니다.

러시아에서는 기념품 소재로 등장하지 않는 정치인이나 대통령은 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는데요. 만드는 사람의 개인적인 선호도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판매가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 즉 대중적 인지도가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겠습니다.

기념품 가짓수로 따지자면 뿌찐(푸틴) 러시아 총리는 역대 최고 인기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들을 보면 이전 정치인들과 비교해 매우 다양한 것들이 그간 나왔었는데요. 일반적인 마뜨료쉬까(마트료시카)인형이나 초상화 등은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제정 로마시절 황제를 떠올리게 하는 석고상까지 등장했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은 전 끄레믈의 주인을 제법 훌룡한 인물로 여기는듯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젊은시절 뿌찐(푸틴)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상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에 세워져있는데요. 

살아있는 인물을 동상으로 만드는 것은 위인 동상이 많은 나라인 러시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푸틴을 형상화한 기념품들이 등장한 것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그리 신기한 일도 아닙니다만, 기념품류가 아닌 청동상이 시민들이 오고가는 공개장소에 등장한 것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대통령직을 물러난 뒤에도 여전한 뿌찐(푸틴)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