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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문화유산 - 솔로베츠키 제도의 백야

러시아 투어가이드

by 끄루또이' 2011. 9.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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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 지구에는 솔로베츠키 제도라는 곳이 있습니다. 

솔로베츠키 제도는 기원전 5세기부터 인간이 거주지로 사용되었는데요. 이곳에서 발견되는 여러 고고학적 흔적은 오늘날 학자들에게 고대인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5세기부터 이 지역은 수도사들의 활동에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특히 16세기 말에는 이 지역의 교회와 수도원들이 러시아 정교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20년대에 접어들어 혁명이후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지역 수도원들이 해체된 이후 1923년부터 대략 10년간 강제 수용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그 지리적·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 해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복구 작업이 시작되어 20세기 후기부터 현재까지 종교 건축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솔로베츠키 제도의 고고학적 문화유산도 위대하지만 여름시즌 해가 지지않는, 백야현상이 만발할때의 전경 역시 인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조금 과장을 섞자면 자연현상과 인간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천인합일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2011년 여름 백야현상 속 솔로베츠키 제도의 풍광을 이미지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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