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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말은 적게, 달리기는 조금 더', 모스크바 시티러닝 대회 전경


이제는 서늘한 가을날씨인 모스크바에서 지난 17일 시티러닝 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사 공식 명칭은 'Run Moscow'.

스포츠용품 메이커 나이키에서 후원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에도 모스크바 포함 세계 17개 도시에서 열렸었는데요. 당시 서울에서도 10월경에 개최가 되었습니다. 

금년에 열린 'Run Moscow' 시티러닝대회의 완주거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5km 정도였는데요. 주최측 발표에 의하면 이날 대회에 17,000명이 참가를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참가만 하면 면티등의 다양한 기념품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전 달리기 대회들이 그저 대회로고가 적힌 면티만을 입고 달리는 밋밋한 풍경이었다면 이번대회는 다양한 복식의 파격이 선보여져 시민축제의 형태가 취했다는 것이 색다른 풍경입니다.

이러한 달리기 대회는 최근에 나타난 풍조는 아닙니다. 90년대부터 최근까지 국내기업 삼성이 모스크바와 쌍뜨 뻬쩨르부르그 등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많은 러시아인들의 호응을 얻은바있습니다. 

'Run Moscow' 시티러닝 대회는 성적이 중요한 행사는 아닙니다만, 먼저 도착한 상위 5명의 우승자에게 각각 25,000루블(한화 약 920,000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습니다. 

이번 'Run Moscow'대회는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기념 콘서트가 열려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여가시간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