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지역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바짐 자도로쥐느이 기술 박물관(Музей техники Вадима Задорожного)>이 개관한지도 어느덧 8년째(2004년 개장)입니다.
전 국토에 다양한 박물관이 넘치는 러시아에서 박물관이라고 하면 대부분 국립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바짐 자도로쥐느이 기술 박물관은 러시아에 존재하는 흔치않은 사립 박물관입니다. 다시말해 개인 혹은 단체에서 수집한 물품을 전시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박물관은 소소하게는 소비에트 공화국(소련)시절 카메라나 광고 & 선전 포스터들에서 어찌보면 개인 콜렉션 영역이라기보다 국립 박물관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2차대전 시절 전차와 전투기, 자동화기 등의 군사장비 및 독특한 올드타이머 자동차, 오토바이에 이르는 500여점이 넘는 전시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제법 규모있는 박물관입니다.
올드타이머 자동차들 중에 눈에 뜨이는 것은 스탈린이 타던 메르세데스 770K(Mercedes 770 K)와 독일군 사령부에서 운행되던 군용차, 1930년대 프랑스의 전설적인 경주자동차 들라이예 135CC(Delahaye 135 CC)입니다. 별도로 소비에트 공화국 최초의 중형오토바이인 PMZ-A-750과 최초의 자전거 및 세계대전 당시 오토바이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외부에는 Т-60 탱크를 포함한 전차들과 Yak-15, Yak-28P 전투기들 및 곡사포와 박격포 등의 여러 로켓 발사기와 대공미사일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별도의 건물에는 세계대전 당시 자동화기와 무기들이 촘촘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기준 평일 200루블(한화 7,300원), 주말 300루블(한화 11,000원)입니다. 학생(학생증 제시)은 100루블(한화 3,600원)에 입장이 가능하며 재향군인과 6세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수 있습니다.
여기에 옵션을 더하면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러시아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하는 곳이 상당수인데요. 이 박물관도 100루블(한화 3,600원)을 더 내면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수 있습니다.
그럼 바짐 자도로쥐느이 기술 박물관의 내외부를 이미지로 둘러보시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조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