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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태국, 코브라 피로 만든 칵테일과 심장, 튀김이 20만원

아래 글에는 다소 보기 거북한 장면이 있을수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시거나 피칠갑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이라면 안보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동남아시아 태국(Thailand, 타이, 타이랜드)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뱀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군이다.

뱀쇼에는 인도차이나 코브라(Naja siamensis)와 같은 유명한 맹독종이 등장해 태국 땅꾼과 실갱이 하는 모습을 연출해 관광객을 즐겁게 해준다. 보여주는 이벤트 외에 뱀을 먹꺼리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성행한다. 워낙 뱀이 많은 국가이기에 지난해에는 코브라 고기가 들어간 햄버거가 등장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소위 뱀탕집이라 불리우는 이러한 가게들에는 동서양 고객들이 모두 찾아가지만 특히나 한국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뱀탕집 주인과 관광 가이드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만을 위한 메뉴가 따로있다고 한다. 뱀탕집 주인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들어서면 뱀탕은 물론이거니와 뱀의 생식기, 눈을 권하며 콜라겐과 면역 효능을 설명하는데 바쁘다. 이는 이들이 개발해낸 커리큘럼이라기보다는 지난 십 수년간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면서 얻은 정보에 기반을 두고있다고 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는 한국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는 한국인 뱀탕집 주인도 꽤 있다.

뱀탕집에서 한국과 같은 특정국가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 아닌 가장 일반적으로 판매하는보신 상품은 코브라의 심장을 위스키, 꿀 등에 섞어 마시는 칵테일과 심장이다. 이 코브라 칵테일은 술과 꿀이 섞여 알콜맛만이 날뿐 뱀의 비린내음이나 냄새는 따로 나지 않는다. 

이 칵테일은 주문자가 보는 앞에서 제조된다. 가게 주인은 손님이 선택한 뱀을 꼼짝 못하게 잡은뒤 뱀의 머리부위를 끈으로 묶고 간단히 씻은뒤 산채로 배를 갈라 심장을 적출한다. 동시에 흘러내리는 피와 담즙을 준비된 컵에 담는다. 이렇게 나온 피와 담즙은 술잔에 넣어져 코브라 칵테일로 제조되고 심장도 손님에게 제공된다. 더불어 코스요리처럼 심장과 피를 적출당한 코브라는 튀김이나 구이, 볶음이 되어 식탁에 나온다. 가격은 한화로 20만원이 훌쩍 넘는다. 코브라 한 마리를 통채로 사는 개념이기에 그렇다는 설명이다. 몇 년 전에 비해 두배이상 오른 가격이다. 

동물 보호가와 몬도가네 관광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는 눈뜨고 못볼 살풍경으로 비칠수도 있겠으나 이것으로 생계를 꾸리는 이들이 상당수인 태국이다보니 비난만 할 수는 없을듯 싶다.
 
정보차원에서 해당 칵테일 제조과정을 이미지로 소개해본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비위가 약한 이들은 보지말것은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