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스파이로 잘 알려진 '안나 체프먼'의 남성잡지(2011, 맥심) 화보
지난 2010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 중에 러시아 미녀 스파이들의 활약상이 있었다.
게중에 대표적인 인물인 안나 채프먼(29)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여성이 있었다. 채프먼은 미 국무부가 발표한 11명의 러시아 스파이 중에 한명으로 지목되어 추방되었다. 다만 미국에서는 스파이로 지목되었지만 러시아로 돌아온 채프먼은 영웅대접을 받았었다. 채프먼은 정부차원의 환대를 받으며 훈장까지 받았고 더불어 러시아 하원 국회의원에 추천될거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주목을 받았었다. 채프먼은 이후 방송활동과 남성잡지(맥심)의 커버모델로 등장해 섹시화보를 보여주기도 했고 본인의 이름을 딴 보드카와 향수 등이 출시되는 등 상업적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채프먼의 지명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같은해에 몇몇 러시아 여성들이 스파이로 불리우며 잠시 주목을 받았었다. 대체적으로 이들의 활동은 정부비판 인물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역할에 집중된다는 특징이 있다. 게중에 러시아 정부를 줄기차게 비판해온 '뉴스위크' 러시아판 편집자인 미하일 피시만의 사건이 대표적이다.
사건의 발단은 피시만이 실내 CCTV에 몰래찍한 3분의 동영상이었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서 피시만은 속옷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빨대를 이용해 코카인을 흡입하고 있었다. 당시 피시만은 '무무'라는 인터넷 닉네임을 가진 미모의 러시아 여성과 함께 있었다. 피시만은 이 여성을 인터넷 체팅을 통해 만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무는 체팅 사이트에 섹시한 사진을 올려 피시만을 유혹했다고. 일부언론에서는 그녀를 매춘부로 보도했다. 하지만 후일 러시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무무(실제 이름은 예까쩨리나 게라시모바(예카테리나 게라시모바))는 상습적으로 몸을 파는 여성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시만은 논란이 확산되자 "러시아 정보기관 혹은 친정부 청년단체 등이 개입한 미인계에 당했다"며 "정부에 유리하게 보도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녀 스파이(무무)가 동원되었으며 이로인해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주장했었다.
이렇듯 미녀 스파이 사건 혹은 러시아식 미인계로 불리우는 사건은 푸틴 치하에서 그간 다수 존재해왔었다. 게중에 일부는 피시만과 같이 증거가 확실히 드러난것도 있었고 일부는 추문 당사자들의 주장에 근거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스캔들 당사자들 대부분이 러시아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들수 있겠다.
각설하고.
피시만의 명예실추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러시아 미녀 스파이'로 불리웠던 '무무(정확한 인터넷 닉네임은 '까짜 무무')'의 최근 사진들이 러시아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들은 그녀의 블로그, SNS 등에 올려진 일상사진들이 다수이지만 러시아 네티즌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최근 찍은 섹시화보이다. 안나 체프먼이 유명 남성잡지를 통해 고급스런 느낌의 섹시화보를 선보였다면 무무는 다소 저급한 느낌의 화보라는 소견이다.
그럼 또다른 러시아 미녀 스파이로 알려진 무무의 사진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