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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지속적인 스타트업 열기를!' 에스젠 글로벌(sGen Global)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동아대학교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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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루또이' 2013. 3. 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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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교수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에스젠글로벌(sGen Global)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행사가 열렸다. 이번으로 14회째이며 금년에만 서울대학교(3월 1일 ~ 2일)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스프링보드는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행사 공지가 나가자마자 한 주 먼저 열린 서울대 행사보다 훨씬 먼저 마감이 되었던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역에서의 창업열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예상대로 이번 동아대학교에서 sGen Global스프링보드 현장은 열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여타 헤커톤 행사의 배수에 달하는 37개의 사업 아이템을 들고 나왔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였다. 참가자들의 열기에 부응하려는듯 멘토들과 주최인 삼성SDS, 타이드인스티튜트도 최선을 다해 피드백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이번 스프링보드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과반수는 기획자였고 기타(산업공학, MIS 등)에 이어 디자이너, 개발자 순이었다. 이번 부산 행사의 특징 중에 하나는 제조업 관련 아이템이 여타 행사에 비해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컵두부’ 등 외식업 아이템을 비롯해 ‘캡슐형 주류 첨가제’, ‘신진 작가 등용을 위한 갤러리 카페’ 등이 그것이다. 여타 헤커톤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사업 아이템이 절대다수임을 감안하면 이색적이면서도 부산지역의 특징이라 분류해도 될듯 싶다. 또한 시대에 걸맞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상품들도 다수 제안되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어색함을 완화시키기 위한 아이스브레킹이 진행되었다. 주변 세 사람에게 본인소개를 하고 대화가 완료되면 스프링보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하이파이브로 마무리하는 형식이다.


삼성SDS 공경록 차장이 sGen Global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취지 및 목적, 그리고 sGen Global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1분 아이디어를 피치중이다. 내용은 본인의 사업아이템이 무엇이며,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정했는지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 솔루션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아이디어들은 참가자들의 투표를 거치게 되고 다득표 순으로 1박 2일간 심화된다.

이번 스프링보드에서는 무려 37개의 아이디어가 발표되었다. 생활과 밀접한 사업아이템 뿐만 아니라 창업 동아리 모집 공고까지 발표되었다.


발표가 끝나고 참가자들의 투표(1인당 3장의 포스트잇으로 투표가 가능, 동일 아이템에 중복 투표 불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중에 13개 아이디어가 선정되고 이 아이템을 중심으로 리쿠르팅(팀빌딩)이 진행된다.

이번 스프링보드에서 심화될 13개 아이템과 제안자의 이름이다. 최다득표는 27표(제안자 김태훈씨)를 얻은 ‘sns기반 블라인드 설문조사’이다.


13개 아이템의 제안자들과 팀원이 될 참가자들의 리쿠르팅 현장이다. 열렬한 구애의 현장이며 활기넘치는 네트워킹 파티 분위기이다. 한 팀당 5~7명으로 구성되었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동아대학교 창업지원단 전언찬 교수(단장)가 인사말을 있다. 전교수는 동아대학교가 부산 울산지역 유일 창업선도대학이라 밝히며 창업지원단이 동남권 창업선도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참가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한 길을 가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덕담을 남겼다.


행사 주최자인 타이드인스티튜트 고산대표가 짧막한 행사소개에 이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식사이후 본격적인 팀프로젝트에 돌입한 참가자들. 거의 대부분 참가자가 자리를 비우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 7시부터 첫째날 마지막 공식일정인 미드포인트 리뷰가 시작되었다. 미드포인트는 참가팀의 중간 결과 발표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은 각 팀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라는 뼈대에 내구성을 더해주는 과정이었다는 소견이다. 형식은 참가팀의 2분 피칭과 멘토들의 8분 피드백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열정 넘치는 참가팀과 열정적인 멘토가 만나다보니 원래 예정되었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후 9시 30분이 되어서야 완료되었다. 이날 멘토는 박상혁 창업대학원 창업학과 주임교수, 삼성 SDS 공경록 차장, 김지훈 대리였다.

멘토링을 마친뒤 공경록 차장은  ’많은 것을 보여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며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하며, ‘오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시길 바란다. 여러분께 쓴소리를 드린 이유는 더 잘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고 밝혔다. 박상혁 교수는 ‘한 두 사람이 주도하지 않고 모든 팀원의 의견이 반영되는 사업아이템이길 바란다’고 말문을 연뒤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사업아이템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불태우시고 놀라운 일요일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 김지훈 대리는 ‘다들 오늘 처음 만나셨을텐데 오래된 팀처럼 느껴져서 놀랐고 보기 좋’고 소감을 밝힌뒤 ‘다만 아이템을 다듬는 시간이 짧아서인지 디테일이 조금 부족해 보였다. 그 부분 보강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멘토링을 끝으로 1일차는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참가팀들 중 상당수는 강당이 문을 닫는 오후 11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이어갔다.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교수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스프링보드 2일차의 날이 밝아왔다.

전날 11시까지 현장을 지켰고, 그 이후에도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매진했기에 피곤할법도 한 상황이지만 참가자들 거의 대부분 제시간에 행사장을 찾아 가득 채우는 풍경이 이색적이었다. 그야말로 부산 스타트업 열기는 살아있었다.


간단히 아침을 깨우는 네트워킹 타임에 이어 부산카톨릭대학교 최훈 교수의 HCI(휴먼 컴퓨팅 인터렉션, Human Computer Interaction)강연이 진행되었다. 최교수는 인간과 컴퓨터가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작동시스템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사용성, 유용성,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뒤 최교수는 부산에서 열린 스프링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와 유관한 행사들이 차후에도 지역에서 열리길 희망했다.


최종발표를 앞두고 진행된 미니인터뷰 시간. 자기PR만큼은 확실히 잘한다는 인상이었다. 


오후 5시부터 스프링보드의 대미를 장식할 팀 프로젝트 발표와 심사위원의 평가 및 피드백이 개시되었다. 참가팀은 7분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야하며 8분간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심사위원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김부종 교수와 그린창투 김경곤 부사장, 그리고 삼성SDS 공경록 차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11팀이 3시간여에 걸쳐 진행한 팀 프로젝트 최종발표는 참가자들의 패기넘치는 아이디어와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버무려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번 스프링보드에서 참가자들이 제시한 아이템은 사업성 여부를 떠나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것들이 많았다는 소견이다.


오후 7시 30분 심사위원의 평가를 바탕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3등팀은 주류첨가제라는 독특한 제조 아이템을 가지고 나온 DM팀(상), 2등팀은 ‘릴레이툰’이란 모바일 웹툰서비스를 제안한 내일꼭와조팀(중), 대망의 1등팀은 음악 어플리케이션 ‘사운듀엣’을 제안한 ‘사운듀엣’팀(하)이었다.

시상식을 끝으로 동아대학교에서 열린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심사위원을 비롯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행사장에서 맥주가 곁들여진 네트워킹 타임을 시작했다. 9일 오전부터 느껴졌던 참가자들의 열정이 한꺼번에 발산되는 듯한 전경이었다. 네트워킹 타임은 오후 11시 즈음까지 이어졌으며, 그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팀 구분없이 인근에 모여 회포를 풀었다.


에스젠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이번 동아대학교 행사를 마침으로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다음 스프링보드 행사는 이번 주 16일(토)과 17일(토) 대전 카이스트에서 어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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