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대도시에서 가장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플레시몹은 '물싸움'입니다. 이제 연례행사화 되어가는 중인데요. 아무래도 러시아 상당수 도시들이 백야현상으로 인해 해가 쉬 지지 않는 계절인 여름이고 그리 길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여름 햇살은 그리 녹녹치 않은것도 이유겠습니다.
여타 국가에서 대체적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플레시몹이 진행된다면 러시아의 경우 자국 SNS인 '브깐딱쩨(VK)'를 통해 플레시몹 인원을 모집하는데요. 현재 브깐따쩨 내 상당수 그룹들이 물싸움 관련 플레시몹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단순히 플레시몹 퍼포먼스를 하는것만이 아니라 젊은 남녀들의 만남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는 느낌입니다.
물싸움 플레시몹이 열리는 장소는 대체적으로 물 수급이 잘되는 장소, 물싸움을 하더라도 주변에 피해가 안가는 장소인 분수대가 주로 선택되는데요. 모스크바 젊은이들의 경우 베.데.엔.하(러시아 무역전시장) 내 민족우호 분수대 광장을 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럼 2013년 모스크바 젊은이들의 가열찬 물싸움 현장을 이미지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