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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기술동향 & 상품

스스로 읽는 책

얼마 전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발명품이 러시아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알렉세이 쿠쉬니르'란 발명가가 만들어낸 스스로 글을 읽어주는 책이 그것이다.  일간지  '모스크바 콤소몰레츠(Московский Комсомолец )' 지는 책을 혼자 읽기에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위해 발명되었다고 전한다.

쿠쉬니르의 발명품은 책등에 소리재생장치 배선이 설치되어있고 정보가 녹음되어있는 장치가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일반 책과는 구성이 조금 다르다. 이 '스스로 책을 읽는 <수퍼책>'의 페이지는 각각의 문장 맞은편과 각각의 그림 맞은편 여백에 재생용 코드가 내장되어 있다. 식별된 코드는 음향 파일과 연결되어 작동하는 소리재생장치에 신호를 보낸다. 발명가의 견해에 따르면 이 책은 어린아이들에게 일반책보다 좀 더 쉽고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제품의 가격을 떠나 어른의 도움 없이도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학습할 수 있는 점이 이 발명품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인들의 반응은 '애들 버릇 버린다!'라는 의견이 많은듯 하다.  아무래도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미덕인 사회에서 기계가 이를 대신하기 위해선 많은 기술적 진보가 필요할듯 하다.

<참고>
이 발명품과 과학적 원리는 틀리지만, 작년말에 '책을 읽어주는 기계'라고 해서 국내 어느 기업에서 만든 제품에 대한 기사(보기)가 보도된 적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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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어]

단어: Садиться

의미: 앉다
발음: sah-dee-tsah( 싸짓짜 )
예문: Садитесь на стул, пожалуйста.(싸지쩨스 나 스뚤, 빨좔루(이)스따.)
의미: 의자에 앉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