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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경기를 보다가

<사진출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보는데... 경기장 1층에 걸린 현수막 중에 낮익은(?) 글자들이 눈에 띄더군요.

' Набегался здесь теперь иди домой '

'나볘갈샤 즈제스 찌뻬리 이지 다모이' 라고 발음되는 러시아어 입니다. 의미는  ' 덤비다가 맞지말고  집에 가라!'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기죽이기 위한(?) 문구치고는 상당히 자극적인 문구로군요. 더군다나 위의 표현은 러시아 현지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슬랭에 가깝습니다.

외국에선 간혹 축구경기장에서 과격한 표현들이나 문구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러시아어로 저런 표현을 써놓은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어느분의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손님에 대한 예의는 아닌듯하죠? 더군다나 우리 대표팀도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경기 갈거 아닙니까? 저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봤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제의 승리는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경기 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