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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8-7

블도자가 물었다.

" 블로그란 무엇입니까? "

불여우가 대답했다.

" 네가 하고 있는것이 블로그다. "

불여우와 블도자의 대화 중.


8. 강호분란 - 7

블도자가 보기에 짬지의 무공은 보도 듣도 못한 것이었다. 그가 장삼에서 꺼내든 물건은 무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었다.

" 내 싸움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드잡이질은 피하려 했으나.... 성인용품점 사장의 처절한 하루 를  보냈더니... 심사가 뒤틀려 있는 차에 너희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니..."

짬지가 장삼에서 조그맣고 말랑말랑한 재질로 된 무언가를 꺼내들어 그것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내 둥근 공처럼 변했다. 짬지를 향해 쇄도해 오던 복면인은 잠시 멈칫했으나, 이내 손에든 낭아봉으로 짬지의 머리를 노리고 공격해 들어왔다.

" .......나를 원망하지 말거라.... "

짬지는 복면인의 낭아봉을 자신의 무기로 맞 받아쳤다.

' 팡 ~!!! '

순간, 블도자와 릿코난은 어안이 벙벙해진 느낌이었다. 낭아봉이 짬지의 무기에 튕겨져 올라 복면인의 안면을 정통으로 강타했기 때문이다. 필살의 일격을 가했던 복면인은 그 일격을 그대로 자신이 받아버린 것이었다.

" 쿨럭... 이... 이건 도..도데체... "

" 특수재질이기에... 절대 찟어지지 않지 !! 더불어 배송시에는 삼중포장을 해서 보내주는 제품이니라! "

땅바닥에 고개를 들이박은 복면인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정신을 잃었다. 짬지는 의기 양양한 표정으로 다음 상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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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코난은  만뇌서생이란 명호가 말해주듯이 세상의 이치에 밝았고, 강호 정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독특했다.  더불어 그는 천성이 구경꾼 체질이다. 이런 저런 강호의 분란에서 몸을 보중하려면 경공술과 내공이 뛰어나야했다.

릿코난은  강호에 이름을 날리는 경공술의 천재였다.

" 오호라... '복면인 1' 형장의 무공은 상당히 복잡하구료? '복면인 2' 형장이 네이보와 싸이교의 무공을 적당히 버무려 덤빈다면 '복면인 1'형장은 알아보기 힘들구려...? 에고고... '복면인 3' 형장께선 이번에 조금 아쉬웠겠소이다... 조금 왼쪽으로 찔러들어왔으면 본 공자의 옷깃이라도 스쳤을텐데.... "

릿코난이 여유있게 상대방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이야기를 하는것으로 봐서는 동네 모임이라도 나온듯 했으나, 그에게 달려들던 복면인들은 죽을힘을 다해 그를 애워싸서 공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야말로 릿코난의 옷자락을 건드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블도자는 두사람의 독특한 무공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 세상에... 저 성인몰 이라는 사람은 결코 약하지 않은 무공을 가지고 있구나... 더불어 저 서생을 잡을 수 있는 자가 이 강호에 존재하겠는가.... "

블도자가 그들에게 감탄하고 있을 때,  짬지와 릿코난은 더욱 블도자에게 감탄하고 있었다. 이미 블도자의 주변에는 4~5명의 복면인이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 저... 온블촌의 제자라는 친구는 보기와는 틀리게 숨은 고수로구나 ! '

불여우가 입을 열었다.

" 저들은 너한테 감탄을 하고 있구나. "

" 예...? 가...가당치 않은걸 아시잖습니까... 저는 단지 알려주신대로 핑백 신공을 운용해 그들의 공격을 막았을 뿐입니다. "

" 물론  너에게 핑백으로 그들에게 대항하라고 한것은 그들 무공과의 상극을 따져서 조언을 해준 것일뿐.. 결국은 너 자신의 실력이라 할 수 있다. "

" 요행입니다... 요행일 따름입니다.... "

블도자는 불여우가 입꼬리를 치켜올려 웃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천지가 떠나갈듯한 폭음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 꽝 ~!! "

블도자가 실눈을 뜨고 쳐다보니, 거센 기의 회오리가 펴저나가는 중심에 수십명의 복면인과 가디록 대치해 있었다.

" 아...... "

가디록의 입가에 실낱같은 핏줄기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자 블도자는 지체할 것 없이 몸을 날려 장내로 향해 날아갔다.

" 너희....악적들! 역시 모아놓으니 제법 힘을 쓰는구나.... "

복면인들은 진법을 형성하고 있었다. 각자 사방으로 방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양손을 앞사람의 등에 올려놓아 맨 앞 복면인에게 내공을 집중시키는 방식이었다.  일대 일 혹은 일대 십이라도 승산을 자신했던 가디록도 호승심에 일장을 겨루어 봤으나, 수십명의 내공이 담긴 일격에 가벼운 내상을 입은 것이었다.

" 흥... 천하의 죽림도 우리들 앞에서는 힘을 못쓰는구려? "

복면인중 제일 앞에서 그녀와 일장을 겨눈 인물이 비아냥거리며 괴소를 터트렸다. 그녀는 평소 수양을 깊게 했기에 그런 말에 신경을 쓰진 않았으나, 조금 침중한 표정을 지었다. 복면인들의 내공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 오늘 ... 죽림이 꺽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나 내 부끄럼 없는 생을 살아왔다. 아쉬울것은 없다 ! '

가디록이 내심 결심을 하고 전신에 공력을 죽도에 집중시켰다. 그녀의 죽검에서 검기가 새어나왔다.  가디록이 일격필살의 준비를 할때 복면인들도 전신의 공력을 기울여 무형의 강기를 만들어 냈다.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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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