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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과 결혼하려면?

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by 끄루또이' 2009. 12.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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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 퇴색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몇 년 전에 국내에서 러시아 여성들과의 국제 결혼이 꽤나 활발히 이루어지던 때가 있었다. 이때 러시아 여성과의 맛선을 주선하는 에이전트들도 상당수 존재했었다.

이것이 그닥 오래가지 않았던 것은 성적 차별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는 나라 러시아에서 자란 자의식 강한 러시아 여성과 한국 남성간의 결혼이 상당수 좋지 않은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제일먼저 러시아어를 모르는 한국 남성과 한국말을 모르는 러시아 여성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점이었고, 둘째로 서양식 사고방식의 자유분방하고, 그리 고분고분하지 않은 러시아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가족중심문화 속에서 시부모와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 부모편을 드는 것이 미덕인 한국남성과 러시아 여성은 이견차이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셋째로 여성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한다는 보이지 않는 차별 역시 러시아 여성이 적응하기에는 장벽이 높았다. 더불어 결혼전 에이전트들을 통해 들었던 남성의 조건과 결혼환경이 예상했던 것과 너무도 다른 것에 대한 괴리감 역시 관계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간혹 러시아 여성중에 한국남성과 결혼해 국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자 마자 이혼을 요구하거나, 가출하는 의도된 파탄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어 번역회사들의 번역 양식 리스트들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결혼 증명서'와 '이혼 증명서', '고소장'등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것을 보면 상당수 결혼했고 또한 상당수 부부들이 이혼했던 것을 알 수 있겠다. 

더불어 20살 전후로 상당수의 러시아인은 남녀 모두 결혼하는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조혼풍습이 현재에도 이어져내려오는 것이다. 심사숙고해서 결혼하는 풍습이 아니다보니 이혼율 역시 무척높은 곳이 러시아이다. 이런 사회이다 보니 2~3번 결혼하고, 이혼하는 것이 그리 지탄받을 일도 아닌곳이 러시아이다. 아직까지도 결혼은 백년지대계이자 일생에 1번이라는 유교적 풍습이 강한 한국과 러시아 여성의 결혼은 문화적인 접근성면에서 조금 엇박자였던 셈이다.

물론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남자나 여성 둘 중에 하나가 러시아랑 연관된 직종에 있어서 두 사람이 러시아어로 대화가 되거나, 여성쪽이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할 줄 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행복하게 사는 커플들은 누구못지 않게 열렬히 사랑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실제로 이들 은 '나의 결혼 원정기'와 같은식으로 해석되는 중매결혼을 불쾌하게 여긴다.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리 GNP가 높은 나라는 아니다. 모스크바나 뻬쩨르부르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거주민들은 그리 소득이 그리 높지않다. 4년제 대학교를 나와서 받는 월급이 그리 높지 않으며, 살인적인 세금등은 그네들을 그리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러시아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 신분의 상승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신분상승은 러시아내에서보다는 국외에서 찾는것이 보다 실현 확률이 높기때문에 이런 '예비 신데렐라'들은 외국인과의 중매결혼에 적극적인 면이 있다. 게중에는 로맨스를 꿈꾸는 이도 있을것이고, 외국 남자들과 자유롭게 연애를 하려는 이도 있다. 물론 돈을 노리고 접근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러시아 여성과의 결혼시장이 한물 갔지만, 러시아내에서는 아직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러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러시아 현지에서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1990년 오랜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돌아선 러시아는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국가 이미지로 알려져 있었다. 여행 자율화가 된 뒤 당연히 수많은 국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또한 이곳을 찾는 사람들 중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완벽한 러시아 신부'를 구하려는 남성들의 접근이 시작되었다. 게다가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의 여성은 피부색깔에게 대한 거부감이나, 다른나라 남자들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러시아 여성은 외국남성들이 보기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한 인텔리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적으로도 개방적이기까지 했으니 남성들이라면 한번쯤 사귀어보고 싶은 스타일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외국 남성들의 관심에 의해 '러시아 신부'를 중계하는 에이전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에이전트들은 러시아 여성과 외국남성들에게 일정금액을 받고 맞선을 주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에 까지 이르며 열기를 내는 과정에서 돈만 받고 사라지는 수많은 사기사건도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신부를 찾는 외국남성들은 수맣은 결혼 에이전시들 중에 한군데를 통하거나, 많지는 않지만 자신이 스스로 신부감을 찾는다. 개별적으로 신부감을 찾는 남성들은 잡지나 신문에 구인광고를 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에이전시를 통할경우 자신의 소개서와 기타 에이전시에서 원하는 정보를 넘기면 에이전시에서 의뢰인의 요구조건에 맞는 여성을 소개해준다.

• 전통이 있는 기존의 결혼 에이전시:

전세계에 결혼 중계 에이전시는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국가의 남성과 여성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보유하고 있으면서 의뢰자들에게 해당국가의 결혼 희망자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결혼 에이전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대체적으로 이런 결혼 에이전시의 주요고객은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고 이들이 소개비를 지불하는 편이다.

• 인터넷 결혼 에이전시 :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에이전시는 오래된 결혼 에이전시와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단지 전화나 기타 유선으로 소개한다기 보다 인터넷을 통해 소개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런 유형의 에이전시는 원하는 정보를 더욱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배우자감을 검색할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의 에이전시들에 비해 저렴하다. 이런 유형의 에이전시들은 자발적으로 각국의 구혼자 정보를 모은다기 보다는 각 국가에 존재하고 있는 결혼에이전시들에게서 해당 회원의 정보를 구입해서 의뢰자에게 제공한다. 이런 에이전시들은 의뢰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유령 에이전시가 상당수 존재하기에 사기의 위험이 있다.

* 결혼 에이전시의 서비스 유형 :

(a) 일반적으로 회사의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모든 여성과 남성의 이름과 사진, 프로필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대략 한달에 미화 50$ 선이다.

(b) 의뢰인의 구혼 광고문안을 작성하고 맞춤형 카탈로그를 작성해준다. 비용은 미화 150$선이다.

(c) 의뢰인의 구혼광고를 러시아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하는 서비스를 대행한다. 비용은 광고기간과 광고횟수에 따라 다양한다.

(d) 배우자감의 개인정보(이 메일, 전화번호, 주소)를 제공한다. 한 사람의 정보를 제공할때마다 10$를 받는다.

(e) 러시아의 많은 수의 여성들이 개인 이메일이 없다. 이럴경우 의뢰자의 메일을 출력하여 해당 여성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건당 5$를 받는다.

*유의 사항 :

(a) 앞서말했지만 인터넷 결혼 에이전시들 중에는 돈만 받고 사라지는 유령회사들이 존재한다. 에이전시를 선택할때는 꼼꼼히 회사의 평판을 확인하고, 실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입하는것이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이쪽 계통에서 오래 영업을 하는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b) 대도시를 제외하고 러시아의 인터넷 환경은 그리 좋지않다. 그래서 결혼 에이전시들은 의뢰인이 보내는 이메일 한통을 전달하면서 5$씩을 받는다. 이런 과정을 자주거치면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담이 늘어난다. 이럴때는 우편 주소나 전화번호를 받아서 개별적으로 연락하는것이 저렴하겠다. 물론 영어나 러시아어정도는 어느정도 할줄 알아야하겠다. 

(c) 때때로 러시아 여성의 편지라고 오는것이 에이전시가 수익을 내기위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위조해서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보내는 여성의 주소와 전화번호등의 개인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d) 만약에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어서 러시아로 갈때 본인이 스스로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에이전시에서 비행기 삯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현금을 주고 대행해야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간혹 유령회사에 잘못 가입했을경우 비싼 비행기 삯을 날릴 위험이 있다. 대체적으로 에이전시들도 여행사가 아니기에 이런 업무에는 익숙하지 않다. 더군다나 의뢰인이 직접구매하는 것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유명한 결혼 에이전시 회사들의 공지사항을 꼼꼼히 읽어보면 그쪽 업계에 악평이 난 에이전시들의 명단을 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 활동중인 유명 결혼 에이전시

- Foreign Affair -- 가장 높은 수익을 자랑하는 오래된 결혼 에이전시이다. 본사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해있다. 유명한 회사이다보니 비용도 여타 회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 Elena's Models -- 이 회사의 사이트에 있는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 "specializes in introducing Russian and Eastern European women of models quality who seek contacts with western men with the purpose of future marriage". 남 아프리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 A Pretty Woman --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이전시이다. 다른나라는 배제한채 오직 러시아 여성만을 소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소규모 회사이다.

- Bride.Ru --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이전시이다. 20$를 내면 1,800개의 러시아 여성주소를 제공한다. 


• 전문적인 결혼 에이전시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여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소위 인터넷 데이팅 사이트들이 그것이다. 대체적으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들의 광고를 사이트에 실어주는 역할을 한다.

- Omen.Ru -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포탈이다. 여기에 데이팅 섹션에서 관련 업무를 본다.

- Dating.Ru - 데이트 관련 포탈이다.

- Aslanova.Ru - 모스크바, 쌍뜨 뻬쩨르부르그, 노보시비르스크등의 대도시와 그외 도시의 러시아 여성들의 개인 구혼광고를 볼 수 있다. 주의할점은 몇몇 프로필에는 성인사이트로 넘어가는 링크들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어로 운영되기에 러시아어를 어느정도 이해할줄 알아야한다.


• 러시아어나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본인 스스로 뉴스나 잡지등에 결혼광고를 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에이전시에 따로 의뢰비를 지불하지 않기에 금전적으로 부담감이 없다. 보다 많은 사람이 보게 하기위해서는 러시아어로 광고문구를 작성하는 것이 좋은데, 이럴때는 러시아 친구가 있으면 부탁하는 것이 좋겠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번역회사를 통하면 된다. 적어도 에이전시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다.

1회 광고비용은 10~20$선이며, 다음의 매체를 통해 광고를 할 수 있다.

- 모스크바 타임즈 (http://www.themoscowtimes.com) -- 영문으로 나오는 일간지이다. 모스크바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지역지이다. 모스크바 지역에서는 유명한 일간지이다. 

- 쌍뜨 뻬쩨르부르그 타임즈 (http://www.sptimes.ru) -- 영문으로 발행되며 일간지이다. 뻬쩨르부르그 지방에만 발행되는 지역지이다. 모스크바 타임즈와는 자매지이다. 가격은 모스크바 타임즈와 같다.

- 러시안 저널 (http://www.russianjournal.ru) -- 일간지와 주간지로 종류가 나뉜다. 영문지이다.

- 아피샤 매거진 (http://www.afisha.ru) --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전 러시아에서 발행되는 유명한 잡지이다. 러시아어로 발행된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글은 러시아 여성을 상품의 관점에서 다루는것 같아 꺼림직하지만 간혹 관련 사항에 대해서 심각하게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보았다. 국내 국제결혼 중계업의 실정은 그리 밝지않기에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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