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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투어가이드

러시아의 여름

간만에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날입니다.... 당분간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는군요...^^.... 한동안 우울해 계셨던 우리 온블록 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오늘날씨처럼....화창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러시아도 지금 한참 여름의 화창함이 극을 이루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웃옷을 벗어던지고 벌개진 맨몸으로 잔디밭에서 맥주병 ( 현재는 캔이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병이 많지요...^^....) 을 기울이고 있고... 노인들은 개를 데리고 불바르(산책로)를 거닐면서 가끔가다 지팡이를 괴고 밴치에 않아 따사로운 햇빛을 즐기고 있답니다...

시내중심가에서는 겨울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던 분수가 치솟아 오르고... 이동식 노점상들은 아이스크림과 콜라, 맥주...등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형형색색 화려하고 시원한(?) 복장으로 한껏 멋을 낸 젊은 아가씨들은 거리를 패션쇼 워킹하듯이 활보하고 있구요...

극장에서는 이맘때 쏟아지는 블록 버스터들이 줄기차게 상영되고 있고... 집안 실내보다 시원하고 넓은 극장에서 관객들은 콜라를 마시며 영화를 감상하며... 거의 극장에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오락실용 기계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리고 여행의 나라라는 말을 들을만큼 볼것이 많은 나라인지라 러시아 내부의 관광명소들은 지금 1년중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거리에는 선그라스를 안낀 사람이 거의 없을정도이며... 그동안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있었나 할 정도로 도심의 중심가는 사람으로 북적댑니다...( 러시아인들은 번잡해하지만...대한민국에서 자라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풍경이지요...^^....)  중심가 뿐만 아니라 아무 버스나 타서... 아무데나 내려도 그림(?)이 나오는 나라가 바로 러시아입니다...

여름의 러시아는 정녕...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 사족.....
여름의 모스크바는 저녁 10시 반경에 해가 지고 ... 새벽 2시 반쯤에 해가 뜹니다...저녁 6시쯤되면... 우리나라의 정오 (낮12시) 정도의 느낌이 듭니다... 햇빛이 저녁 6시에 창문으로 정통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참고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소위 백야현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