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개발한 상품이나 기술을 비정기적으로 올리는 편입니다. 업데이트 시기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올리는 기준은 제법 명확한 편입니다.
1.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사업아이템으로 참신하다 싶은 상품이나 기술일것.
2. 간혹 한국기업에서 들어오는 특정 상품이나 기술에 대한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일것.
3.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신상품이나 기술일것.
4. 번역하기에 재미있을것.
이렇게 성의없이 올려진 상품이나 기술에 대해 문의를 자주 받고는 합니다. 샘플은 구할수 있는지, 보다 자세한 자료를 받아볼 수는 없는지, 오퍼나 컨설팅, 컨설팅 비용을 줄테니 구매대행을 해줄수는 없는지 등등이 주된 질문 내용입니다. 게중에 얼마전
일간스포츠지면에
어떤 상품에 대한 소개글이 실렸을 때는 폭발적인 이메일과 댓글이 들어왔었더랬습니다. 일간지의 위력이겠죠. 일간스포츠에는 10여차례 글을 지면화 시켰었지만 이렇듯 리액션이 활발한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메일은 대부분 MD분들이 보내주셨습니다. 당시 본업에 신경쓰느라 대부분 답변을 좀 밋밋하게 해드렸지만, 본업의 번잡합이 어느정도 정리된 뒤에 이 물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업체에 알아봤더니 이미 어느 한국업체에서 주문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 한국회사에서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었는지 아니면 기사화 된 다음에 제품이 쓸만하다 여겨져서 주문을 넣은것인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기사화 된 시점에서 약 일주일 뒤에 주문이 들어갔더군요. 공교롭게도 말입니다. 주문수량이 러시아 회사에서 요구하는 최소단위 수준이고 국내 판매를 위한 검사 및 재가공을 한다고 생각했을때 내년 겨울을 대비한 준비 단계로 여겨집니다. 금년에 이 제품을 판매, 구입하고 싶어하셨던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입니다.
이외에도 러시아 상품이나 기술에 대한 문의가 꽤 들어오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같이 일해보자는 분들도 계시구요. 잘 키운 블로그 하나가 직업도 창출하더군요. 불행하게도 저는 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제법 높은 편이라서 정중히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기분좋은 거절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상품이나 기술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성의없는 답변을 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상품이나 기술을 딱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올린게 아닌지라, 질문하신분들의 문의사항에 적절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는 개인시간을 희생해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무와 가정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성의를 다하려 노력중입니다.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받았던 질문과 내보냈던 답변이 일회성으로 끝났던 것에 비해, 최선을 다한 답변은 반드시 진지한 피드백이 들어오기에 소통의 즐거움이 있고, 블로그에 올려진 글(컨텐츠)을 매개체로 해서 창출되는 수익사업에도 관심이 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기술이나 상품에 대한 문의나 제안, 리퍼러에 나오는 검색어들을 보고 있자니 러시아 상품이나 기술을 소개하고 컨설팅해주는 사업도 전망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러시아 기술이전 및 수출을 돕기위해 역량있는 러시아 컨설팅 업체 5개사를 지정해서 기업들에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만, 수많은 기업에게 도움을 줄만큼 숫자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대 러시아 무역이나 컨설팅에 뜻을 두고있는 분들이 개척해봄직한 사업분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4년동안 모아온 블로그 내의 자료들 중에 선별해서 회사의 컨텐츠로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은 꾸준하게 들어오는 편입니다. 한 두개라면 몰라도 같은 내용의 다수의 글들이 여러군데 있을필요는 없다고 여겨져서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만, 간혹 출판 제의와 같은 귀가 솔깃한 제안이 들어올때도 있습니다. 현재는 가장 그럴듯한 모양새로 내보내는 것을 고민중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것을 얻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