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AI(조류 인플루엔자)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발생해 거의 80명에 달하는 인명을 앗아갔다.
그간 전문가들은 병든 조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게 되면 사람도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 위험성에 대한 계몽과 예방·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더불어 학자들은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H5N1균은 변화할 수도 있으며 AI는 사람끼리의 접촉에 의해서도 옮겨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에서 AI 바이러스 H5N1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백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임상실험 등 여러 연구가 남아있지만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백신은 볼고그라드 지역에서 실험을 목적으로 3가지 형태로 만들어졌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3가지 형태의 백신을 제조하면서 연구비로 수백만 루블을 투자했으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생물학연구소에 축적된 데이터와 자체 연구 방법을 동원했고 여러 가지 상세한 자료들이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된 AI 백신은 지원자들을 통한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알쉰바예프는 “만약 우리의 예상에서 벗어나 백신이 생각보다 미미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해도 우리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백신 개발을 위한 학문적 개척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화장실 휴지로 치질을 치료한다
현재 러시아 국민의 약 40% 이상이 치질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세계 알코올 소비 1위 국가인 러시아인들의 음주문화와 자극적인 음식문화가 큰 원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 과학자들이 치질 치료용 화장실 휴지를 개발했다. 이 화장지는 러시아 의약연구소에서 특별히 개발한 치질 치료성분이 들어있어 치질 환자들이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불치병처럼 여겨지는 치질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화장지는 치질치료 성분을 화장지에 스며들게 한 것으로 항문 주위의 피부에 약이 매우 쉽게 스며들게 한다. 러시아 의약 연구소의 임상실험 결과 이 화장지를 사용한 환자들은 사용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이 휴지가 치질을 완치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개발된 치료수단 중에서는 가장 진보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치질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끄루또이 [russiainfo.co.kr/tt/]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