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야로슬라블 지역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어느 중년여성은 기르던 개가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물어온 핸드백 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개가 물어온 핸드백 안에는 무려 300,000 유로(USD 387,000)가 들어가 있었기때문이다. 횡재를 해서 좋아할법도 여성은 뜻밖의 결정을 하게되었다. 자신이 일해서 번돈이 아닌 이 돈을 원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스볘뜰라나 바추리나' 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세 아이의 어머니로써 러시아풍 장난감이나 기념품등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남편은 일정한 수입이 없다고 한다. 다시말해 그리 부유한 집안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스볘뜰라나는 어느날 찾아온 300,000유로라는 거금을 주저없이 거부하고 자신의 애완견 '드루족(дружок, 친구라는 의미)'과 함께 원주인을 찾을것을 결정했다. 먼저 그녀는 드루족의 산책경로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인을 못찾은 그녀는 가방 안에서 원주인의 신분증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신분증 주소지로 찾아가 돈을 원주인에게 전달한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 어떤 사람들은 제가 미쳤다고도 하더군요. 그정도 돈이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냈을거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하지 않고 얻는 이러한 소득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수입으로 가족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야 제 양심에도 거리낌이 없을 테니까요. "
이 돈의 원소유자는 감사차원에서 그녀에서 상당수의 금액을 보상 하려했으나 스볘뜰라나는 이마저도 받지않기로 했다고 한다.
<러시아 지역 TV 네트워크 31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