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들과 어린아이들이 초록이 우거진 공원과 놀이동산을 거닐고 있을때, 모스크바 몇몇 장소에서 이색적인 집회가 벌어졌다. 집회의 테마는 '대마초 합법화'였으며, 목적은 대마초의 '합법적인 흡연'을 주장 및 설파하는 것이었다.
이 집회는 모스크바 시내 구 아르바트 거리와 베베쩨(러시아 무역 전시장)등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졌다. 러시아 방송에 의하면 대략 37명 정도의 집회 참가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대마초 옹호 집회는 대부분 경찰의 단속으로 인해 미수에 그쳤으나 이들중 몇몇은 집회중에 대마초를 연상시키는 것을 피우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 '대마초 합법화 집회'의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이 있기전까지 모스크바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으며, 모스크바 법원에서는 불법집회를 벌인 이 집회의 참가자중 한 명의 청년에게 15일 구금형을 선고했으며, 두 명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각각 4~5천 루블(USD190$ 가량)의 벌금형을 선고했다.